2024/05/02 4

봄망초 Erigeron philadelphicus

예전에는 잘 안 보이던 봄망초 꽃이 요즘은 곳곳에 흔하게 목격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개망초(6~7월)보다 이른 4~5월에 꽃이 핀다. 두상화는 개화 전에 밑을 향해 드리워지는 특징이 있다. 개망초에 비해 키는 아담하고 꽃이 더 화려하여 잡초가 아닌 화단 조경으로도 썩 어울릴 듯하다. 줄기 속이 비어있으며 설상화의 숫자가 무려 150~400여 개로 다른 개망초에 비해 훨씬 많다. 일본에서는 1920년대에 관상용으로 도입되었고, 국내에서는 1980년 (임양재 & 전의식)에 처음 등재되었다. 유럽과 중국에도 퍼져 있다.    2024. 05. 02.  서울        ● 봄망초 Erigeron philadelphicus | Philadelphia fleabane, daisy fleabane  ↘  국..

카테고리 없음 2024.05.02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푸르른 어린이날을 맞이하기도 전인데 온 동네가 이팝나무 눈꽃에 파묻힌 듯하다. 이밥(흰쌀밥) 같은 꽃이 피어서 이팝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입하(入夏) 무렵에 피어서 입하목(入夏木)이라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굳어지게 되었다고도 한다. 속명 'Chionanthus'는 '흰눈'이라는 뜻의 'Chion'과 '꽃'이라는 뜻의 'Anthos'의 합성어로 '하얀 눈꽃(snow flower)'이라는 뜻을 나타낸 이름이다. 예로부터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흰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꽃잎이 술이나 띠처럼 생겨서 영어 이름은 'fringe tree', 한자 이름은 '육도목(六道木)', '유소수(流蘇樹)'이다. 중국에서는 잎을 차로 마셔 '다엽수(茶葉樹)'..

우리 나무 2024.05.02

요철눈물버섯 Psathyrella delineata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마칠 무렵 걸린 몸살로 귀국한 뒤 나빠진 컨디션을 다스리려고 대모산 산책을 나섰다 만난 눈물버섯속 버섯. 녹음이 꽤 짙어졌다 싶었는데 버섯까지 나타나니 반갑다. 그것도 좀처럼 만나지지 않던 요철눈물버섯! 어린 버섯은 다람쥐눈물버섯과 아주 비슷한데 점차 갓 표면이 깊게 주름지고 크기도 더 커진다. 습할 때는 적갈색, 건조할 때는 황갈색~황토색을 띤다. 봄~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그루터기, 또는 주변의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2024. 04. 29.  서울        ● 요철눈물버섯 Psathyrella delineata | Wrinkled-cap Psathyrella  ↘  주름버섯목 눈물버섯과 눈물버섯속갓은 3~10cm정도로 어릴 때는 반원모양에서 둥근 산 ..

버섯, 균류 2024.05.02

개느삼 Sophora koreensis

올해엔 개느삼이 꽃이 유난히 일찍 피었다. 3년 전 심었던 화단에 노란 꽃이 풍성하게 핀 모습을 이 선생이 카톡으로 전송해 주었다. 콩과 고삼속(Sophora)의 떨기나무, 함경남도 북청, 신흥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로 근래에 남한 땅 강원도 양구에서 자생지가 확인된 한반도 고유종이다.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372호로 지정되어 있다. 맹아력이 강하여 낮은 산지 배수성이 양호한 사질양토 풀밭이나 잡목림에 땅속줄기를 통해 번식하여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열매가 달리기는 하나 남한에서는 종자 결실이 잘 되지 않아 실생 번식은 어렵다고 한다.    2024. 04. 19.  서울    2024. 05. 01.  서울      ● 개느삼 Sophora koreensis  ↘  콩목 콩과 고삼속 관목 전체 크기는 ..

우리 나무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