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백무동 계곡 주변 바위틈에서 만난 잔고사리. 잎에 긴 털이 발달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속명은 독일의 식물학자 이름 A. W. Dennstadt에서 유래하였다. 종명 'hirsuta'sms '거친 털이 있는'을 뜻하는 말로 잎 전체에 갈색의 털이 있는 것을 두고 붙인 이름이다. 포자가 달린 잎은 포자가 달리지 않은 잎에 비해 크며, 같은 속의 황고사리처럼 포자낭이 얕은 컵처럼 생긴다.
2016. 06. 18. 지리산
● 잔고사리 Dennstaedtia hirsuta ↘ 고사리목 잔고사리과 잔고사리속
근경은 가늘고 짧게 옆으로 뻗으며 긴 털이 있다. 중간중간에서 어린 식물체가 나온다. 잎은 약간 드문드문 나오고 길이 15~35cm 정도로서 엽병과 더불어 백색 또는 연한 갈색의 가는 털이 있다. 엽신은 길이 10~25cm, 나비 3~8cm 정도이며 2회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며 깃조각은 긴 삼각상 피침형이며 둔두 또는 예두로서 우상으로 갈라지고 밑부분에서는 더욱 깊이 갈라진다. 열편은 긴 타원형이며 결각상 또는 톱니 모양이다. 포자낭이 달리지 않는 잎은 짧고 결각도 얕게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각 열편의 소잎맥 끝에 달리고 둥글며 포막에 털이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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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고사리속으로는 세모꼴의 잎의 폭이 15cm 이상으로 비교적 큰 사철잔고사리(D. scabra), 털이 없는 황고사리(D. wilfordi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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