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고사리는 지리산, 한라산, 가원도 이북 높은 산 암벽에서 자라는 면마과의 상록 고사리이다. 전체에 샘털이 있어 향기가 나는데, 종소명 'fragrans'는 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산비늘고사리(Dryopteris polylepis)에 비해 포막이 크고 서로 겹쳐지며 열편 밖까지 나오고 가장자리와 표면에 선모가 있다. 잎자루가 아주 짧다.
설악산
● 주저리고사리 Dryopteris fragrans / 면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비스듬하게 서며 잎은 무더기로 나오고 전체에 선모(腺毛)가 있어 향기가 나며 주위에 마른 잎이 오랫동안 남아 있다. 잎자루는 잎몸보다 훨씬 짧으며 잎은 2회 깃꼴겹잎이고 길이 10∼20cm, 나비 2∼4cm이며 도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2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양 끝이 좁아진다. 잎자루와 엽축에는 약간 톱니가 있는 다갈색의 인편이 밀생한다. 잎조각은 바소꼴이며 깃꼴로 깊게 또는 완전히 갈라지고 우축 뒷면에 바소꼴의 비늘조각이 달린다.
갈래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둔한 톱니가 있다. 포자낭군은 중륵 가까이 1∼3줄로 달린다. 포막은 지름 2mm 정도로서 서로 겹쳐지거나 갈래조각 밖으로 벗어나고 콩팥 모양이며 선모가 있다.
'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고사리 Dennstaedtia hirsuta (0) | 2016.06.25 |
---|---|
개석송 Lycopodium annotinum (0) | 2016.06.11 |
봉의꼬리 Pteris multifida (0) | 2015.11.28 |
돌담고사리의 유사종, 사철고사리 (0) | 2015.11.28 |
영양엽이 월동하는 비늘고사리 Dryopteris lacera (0) | 201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