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가래고사리 Phegopteris polypodioides

모산재 2016. 6. 26. 12:23

 

처음 보았을 때 족제비고사리 종류인가 싶었는데 잎 뒷면에 털 같은 비늘조각이 밀생하는 모습이 낯설다.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한 '가래고사리'라는 답을 얻고서야 살펴보니 잎자루가 잎몸보다 훨씬 길다는 점도 확인된다. 가래고사리라는 독특한 이름도 긴 잎자루 끝에 작은 잎몸이 달려 있는 모양이 농기구 가래를 연상시키는 데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잎은 삼각형으로 드문드문 달리며, 포자낭에 포막은 없다. 설설고사리(Phegopteris decursive-pinnata)에 비해 잎몸이 삼각형이며, 맨 아래쪽 잎 조각이 가장 길고, 뿌리줄기가 길게 뻗는다.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지에 분포한다.

 

 

 

 

 

지리산

 

 

 

 

 

 

 

 

 

 

포자에 포막이 없다.

 

 

 

 

 

 

● 가래고사리 Thelypteris phegopteris | Long beech fern   ↘   고사리목 넉줄고사리과 처녀고사리속

근경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잎이 드문드문 난다. 엽병은 길이 10~30cm이고 하부에 넓은 피침형으로 엷은 다갈색 비늘조각이 있다. 엽신은 삼각형으로 밝은 녹색이며 길이와 밑부분의 나비가 10~18cm이고 끝이 뾰족하며 양면에 백색털이 있고 엽축 뒷면에 비늘조각이 드문드문 난다. 깃조각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대가 없으며 상부 깃조각은 기부는 날개로 되나 엽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열편은 장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물결모양 톱니가 있다.

포자낭군은 가장자리 근처에 달리고 포막은 없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국가표준식물목록'의 학명은 위와 같으나,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의 최근 분류로는 고사리목 처녀고사리과 설설고사리속, 학명은 Phegopteris connectilis (Michx.) Watt. 이명으로 Phegopteris polypodioides.  

 

 

 

• 설설고사리(Phegopteris decursive-pinnata) : 가래고사리(P. connectilis)에 비해 땅속줄기는 옆으로 벋지 않고 비스듬히 서며, 잎몸은 피침형으로 아래쪽에 달리는 깃꼴잎이 점점 짧아진다.
• 큰설설고사리(P. koreana) : 설설고사리에 비해 잎이 2회 깃꼴로 갈라지고 깃꼴잎의 측맥이 1-4갈래로 갈라지며, 포자에 돌기가 발달한다.

 

 

☞ 설설고사리 => https://blog.daum.net/kheenn/15858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