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한 종류인 도꼬로마는 마나 산마처럼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뾰족한 심장 모양의 잎은 어긋나고 7맥 또는 9맥이 선명하며 잎자루가 길다. 둥근마(Dioscorea bulbifera)와 비슷한데 둥근마는 뿌리줄기가 둥근데 비해 도꼬로마의 뿌리줄기는 깊게 땅속으로 뻗는다.
다른 마처럼 도꼬로마도 암수딴그루이다. 마의 수꽃차례는 위를 향해서 서고 암꽃차례로 아래로 드리워진다.
아래 사진은 단양에서 만난 도꼬로마로 수꽃을 담은 것이다.
2012. 05. 20. 단양
● 도꼬로마 Dioscorea tokoro ↘ 백합목 마과 마속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가늘고 길며 덩굴을 뻗는다. 근경은 비후되어 옆으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엽병이 길고 막질이며 길이 5-12㎝, 폭5-10㎝로서 심장형 또는 심장상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심장저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다.엽병이 길다.
암수딴그루며 엷은 녹색이고 6~7월에 개화하며 꽃이삭은 액출하고 수꽃은 총상꽃차례로서 단일하거나 가지가 갈라지며 암꽃은 이삭꽃차례로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아래로 늘어지며 다소 꽃이 잘다.잎겨드랑이에 살눈이 달리지 않는다. 수꽃은 화경이 있으나 암꽃은 화경이 없고 화피열편은 6개이며 수꽃에 6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 3개로 갈라진 암술머리를 가진 1개의 암술이 있다. 화개는 6개이고 긴타원모양이며 벌어진다. 과실은 삭과로서 3개의 날개가 있고 열매자루에서 곧추서고, 끝이 오목 들어가며, 종자는 한쪽에 막질의 날개가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유감스럽게도 도꼬로마란 이름은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어 이름 '도꼬로(野老)' 또는 '오니도꼬로(おにどころ)'를 그대로 가져 온 것이다. 일인 학자 마키노는 '도꼬로'를 그대로 써서 Dioscorea tokoro 라는 학명을 붙였다. 마키노국화도 마찬가지인데, 이 땅에 흔하게 자생하는 식물 이름을 굳이 일본어를 번역하여 붙여야 했을까.
이 땅의 식물학 하는 분들, 일제시대를 거치며 일본인 학자들에게서 배운 탓인지 모르지만 학문의 식민지성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심히 유감스럽다.
☞ 단풍마 => https://kheenn.tistory.com/15858223
☞ 부채마 => https://kheenn.tistory.com/15858123
☞ 각시마 => https://kheenn.tistory.com/15855653
☞ 도꼬로마 => https://kheenn.tistory.com/15856932 https://kheenn.tistory.com/15855339
☞ 마속 자생종 검색표 => https://kheenn.tistory.com/1585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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