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보리밥나무 열매 Elaeagnus macrophylla

모산재 2011. 5. 18. 20:23

 

4월 말, 울릉도엔 보리밥나무의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늦가을에 꽃을 피워 월동한 열매가 봄을 맞아 익어가고 있는 것이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뽈뚜나무, 열매를 뽈뚜라 부른다.

 

보리수나무가 초여름에 꽃을 피워 가을에 열매가 익는 데 비해 보리밥나무는 가을에 꽃이 피어 이듬해 봄에 열매가 익는다.

 

 

 

 

 

 

 

 

 

 

 

 

 

 

 

 

 

 

 

 

보리밥나무 Elaeagnus macrophylla / 보리수나무과의 덩굴나무

 

길이 2~3m 정도로 자라며 암갈색의 수피는 껍질눈이 발달하고 노목은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비늘털로 덮이며 길게 뻗어가며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에는 광택이 은백색의 비늘털이 있으나 없어지고 뒷면에는 그대로 남아있다. 앞뒷면 모두 광택이 있다. 잎자루에 갈색의 비늘털이 있다.

 

꽃은 9~11월에 잎겨드랑이에 1~7개가 뭉쳐난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비늘털로 덮여있다. 꽃자루에도 적갈색의 비늘털이 덮인다. 열매는 다음해 3~5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은백색의 털로 덮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