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만주바람꽃이 활짝 피었다. 계곡으로 불어오는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작고 하얀 꽃송이들이 눈꽃처럼 아름답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바람꽃들이 다 그러하듯 만주바람꽃도 꽃잎으로 보이는 것이 실상은 꽃받침일 뿐이다. 꽃받침 위에는 수술과 암술을 감싸고 있는 아주 작은 꽃잎이 흔적처럼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2015. 04. 11. 천마산 ● 만주바람꽃 Isopyrum mandshuricum ↘ 미나리아재비과 만주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20cm이다. 보리알 같은 덩이뿌리가 달린 땅속줄기 끝에서부터 잎과 줄기가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밑부분이 흰색 막질이고 넓어지며, 원줄기 밑에는 비늘 같은 조각과 흰 털이 조금 난다. 줄기에 달린 잎은 2∼3개이고 짧은 잎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