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1930년대 만주에서 발견되어 만주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1971년에 천마산 부근 백봉산에서 발견된 이래 천마산, 화천 광덕산과 계방산, 삼척 덕항산, 가평 화야산 등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너도바람꽃과 함께 지리산에도 자생하는 것이 알려졌다.
최근 변산, 영동 용두봉, 거제도 북병산 등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지방에까지 분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만주'란 접두어가 붙은 이름이 어색하게 되었다.
● 만주바람꽃 Isopyrum mandshuricum | Manchurian isopyrum ↘ 미나리아재비과 만주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cm에 달한다. 원줄기 밑부분에 백색 막질의 비늘같은 조각이 있고 백색의 연한 털이 다소 많이 있다. 원뿌리에서 많은 가지뿌리가 나오며, 보리알같은 덩이뿌리가 달린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자라고 끝에서 잎과 줄기가 자란다.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밑부분이 백색 막질로서 넓으며 2회 3출이고 소엽은 어린 개구리발톱 잎과 닮았다. 줄기잎은 2-3개이고 짧은 엽병끝에서 3개로 갈라지며 엽병밑에 둥근 포가 2장 있고 소엽은 작은잎자루가 있으며 1-2회 3출엽이고 갈라지며 최종열편은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은 분백색으로서 백색의 짧고 연한 털이 다소 있다. 탁엽은 막질이고 엽병보다 길며 달걀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피고 백색이며 긴 화경이 있고 줄기의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지름 1.5cm 가량의 꽃이 1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모양이고 5장이며 긴 달걀모양이고 길이 7mm이다. 수술은 30여개이고 길이 9mm이며, 꽃밥은 길이 1.6mm이고, 2개의 암술은 윗부분이 퉁퉁하며 약간 굽었고, 꿀샘판은 반 쌈지모양이며 달걀모양이고 길이 4.5mm이다. 열매는 삭과로 2개씩 달리고 거의 둥글며 길이와 나비가 각 3.5cm정도이고 끝에 길이 2mm 정도의 부리가 있으며 과병은 길이 2mm 정도이고 털이 없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만주바람꽃은 이름은 바람꽃이지만 다른 바람꽃과 계통이 다르다. 바람꽃을 비롯하여 꿩의바람꽃, 회리바람꽃, 나도바람꽃, 들바람꽃, 숲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쌍동바람꽃, 세바람꽃 등 이 땅에 자생하는 거의 대부분의 바람꽃은 아네모네(Anemone)속이이고,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등 3종은 모두 에란티스(Eranthis)속이다. 만주바람꽃(Isopyrum mandshuricum)만 홀로 이소피룸(Isopyrum)이라는 속명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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