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만주바람꽃 Isopyrum mandshuricum

모산재 2015. 4. 14. 22:56

 

골짜기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만주바람꽃이 활짝 피었다. 계곡으로 불어오는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작고 하얀 꽃송이들이 눈꽃처럼 아름답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바람꽃들이 다 그러하듯 만주바람꽃도 꽃잎으로 보이는 것이 실상은 꽃받침일 뿐이다. 꽃받침 위에는 수술과 암술을 감싸고 있는 아주 작은 꽃잎이 흔적처럼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2015. 04. 11.  천마산

 

 

 

 

 

 

 

 

 

 

 

 

 

 

 

 

 

 

 

● 만주바람꽃 Isopyrum mandshuricum  ↘  미나리아재비과 만주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20cm이다. 보리알 같은 덩이뿌리가 달린 땅속줄기 끝에서부터 잎과 줄기가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밑부분이 흰색 막질이고 넓어지며, 원줄기 밑에는 비늘 같은 조각과 흰 털이 조금 난다. 줄기에 달린 잎은 2∼3개이고 짧은 잎자루 끝에서 3장의 작은잎이 나며 작은잎은 다시 3장씩 1∼2회 갈라진다. 마지막갈래조각은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약간 나고 뒷면이 흰빛이다. 턱잎은 막질이며 달걀 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피고 긴 꽃자루가 있으며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린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꽃받침은 긴 달걀 모양이고 5장이며 길이 약 7mm이다. 수술은 30여 개, 암술은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2개씩 달리고 6월에 익는다. 부리와 열매자루의 길이는 각각 2mm 정도이다.

 

 

 

 

 

※ 만주바람꽃속(Isopyrum) 자생종

만주바람꽃 Isopyrum manshuricum (Kom.) Kom.

나도바람꽃 Isopyrum raddeanum (Regel) Maxim. => 이명으로 정명은 Enemion raddeanum Re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