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02

제주달구지풀 Trifolium lupinaster for. alpinus

달구지풀류는 콩과 토끼풀속 여러해살이풀이다. 토끼풀에 비해 소엽이 5개로 루피너스를 연상시켜 종명은 lupinaster, 영명은 lupine clover이며 꽃이 홍색인 점으로 구별된다. 제주달구지풀은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달구지풀(Trifolium lupinaster)에 비해 소형인 품종(for. alpinus)으로 한국 특산종이다. 제주도 한라산 꼭대기 근처 반그늘 혹은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서 자란다. ● 제주달구지풀 Trifolium lupinaster for. alpinus / 장미목 콩과 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약 15cm이며 줄기는 서고 전체에 털이 없다. 여러대가 모여 나와 비스듬히 자라며 보통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은 짧으며 5개의 소엽으로 된 손모양겹잎이다..

우리 풀꽃 2014.07.13

자주꿩의다리 Thalictrum uchiyamai

이름처럼 꽃도 자주색이고 줄기도 자주색이며, 수술대와 꽃밥도 자주색으로 전체가 아름답다. 그래서 원예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서울 근교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제주도에서 함경남도·함경북도까지 분포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물기가 많은 돌 틈이나 반그늘인 곳의 유기질 함량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제주도 영실 ● 자주꿩의다리 Thalictrum uchiyama | seoul meadow-rue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다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cm 내외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뿌리에 가늘고 양끝이 길고 뾰족한 모양의 뿌리가 여러 줄 있다. 줄기는 곧게 섰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세 갈래로 갈라지며 뒷면이 다소 분백색이다. 가장 나중에 갈라진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둥근 ..

우리 풀꽃 2014.07.13

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분홍빛 작은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꿀풀과의 반관목이다. 풀처럼 보이지만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남는 키 작은 반관목이다. 가지는 많이 갈라져 옆으로 퍼져 나가며 키가 10c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식물이다. 마디마다 2장이 마주나는 잎은 계란 꼴 또는 타원 꼴의 모습이다. 높은 산 정상 부근 바위지대나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란다. 한라산 영실 ● 백리향(百里香) Thymus quinquecostatus ↖ 꿀풀목 꿀풀과 백리향속 반관목 높이 3∼15cm이다. 원줄기는 땅위로 퍼져나가고 어린 가지가 비스듬히 서며 향기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이며 길이 5∼12mm, 나비 3∼8mm이다. 양면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털이 난다. 꽃..

우리 나무 2014.07.13

한라산 영실 코스(2) 짙은 안개 속 병풍바위에서 선작지왓, 윗세오름까지

병풍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평탄한 산길이 나타난다. 아마도 화창한 날씨라면 가까운 능선의 기암을 관찰하고 멀리 둘러서 있는 오름들을 전망하며 느긋하게 걷는 기분이 최고지 싶다. 하지만 안개가 너무 짙어 주변의 사물들만 겨우 분간할 수 있을 뿐. 여름날씨라 믿어지지 않게 춥기까지 하다. 초원을 걷는 것처럼 길이 평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민백미꽃? 열매일까... 제주달구지꽃이 피기 시작했다. 고산이어선지 맑고 선명한 꽃색이 정말 곱다. 해발 1600m. 병풍바위의 해발고도다. 윗세오름이 1700m이니 100m 고도를 더 올라야 한다. 안개 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바위의 형상이 한복을 입고 걸터 앉아 있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처럼 보인다. 자주꿩의다리 탐라산수국, 산수국은 가장자리 꽃이 헛꽃인데 탐라산수국은 암술 ..

제주도 여행 2014.07.11

제주도 (5) 제주의 상징, 용두암

2014. 06. 22. 일 용연에서 200m쯤 거리에 용두암이 있다. 예전엔 제주의 랜드마크나 다름없었던 용두암이 한동안 잊혀진 듯했는데, 요즘 다시 랜드마크로 부활하고 있는 듯 사람들이 엄청 붐비는 곳이 되었다. 중국 여행객들의 단골 코스가 된 듯 중국인들이 인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높이 10m 정도밖에 안 되는 용머리 바위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일까. 용두암은 50~60만 년 전 뜨거운 화산이 분출하면서 차가운 바닷물을 만나 형성된 독특한 바위다. 이러한 지질학적 설명과는 별도로 사람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아득한 옛날 용 한 마리가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또는 불로장생의 약초)을 훔쳐 달아났다. 화가 난 한라산 신령이 달아나는 용을 향해 활..

제주도 여행 2014.07.10

산기장 Phaenosperma globosa

산기장은 벼과 산기장속의 유일한 종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층층으로 돌려나기하는 꽃차례에 작고 둥근 영과가 늘어서 달린 모습으로 눈에 띈다. 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 등지의 바다 가까운 숲 속에 자생한다. 제주도 용연 ● 산기장 Phaenosperma globosa | Globose phaenosperma ↘ 벼목 벼과 산기장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이다. 뿌리줄기는 짧으며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납작하고 줄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30∼50cm, 나비 약 15mm이다. 뿌리에 달린 잎은 길이 약 60cm, 나비 2∼3cm이며 2줄로 늘어선다. 잎혀는 바소꼴이며 막질(반투명질)이고 길이 5∼10mm이다. 꽃은 5∼6월에 원추꽃차례에 달리는데, 꽃차례 길이 30∼50cm이다. 밑부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