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5) 일출랜드의 용암동굴, 미천굴

모산재 2014. 11. 26. 08:38

 

성산읍 삼달리에 자리잡고 있는 일출랜드.

 

미천굴이라는 용암동굴을 끼고 2002년 일출랜드식물원으로 시작해서 아열대식물원과  제주현무암·야생화 분재정원 등을 갖춘 종합 자연 관광공원이 되었다. 제주도교육청의 전통문화·인성교육 위탁 지정 교육 기관으로 선정되어 학생들의 체험활동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매표소

 

 

 

빡빡한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미천굴만 보고 나와야 했다. 다 돌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아열대식물원을 지나치게 된 것이 좀 아쉽다.

 

 

미천굴(美千窟)은 용암동굴로 '아름다움이 일천 가지나 된다'는 뜻으로 미화하여 풀이되고 있지만 제주말을 한자어로 음차한 이름일 뿐이다. 

 

 

 

현재 미천굴은 비지정문화재로 개인사업자가 그 일부를 관광시설로 꾸며 활용하고 있다. 미천굴의 길이는 1700여 m인데, 가지굴인 365m만 공개되고 주굴 1340여m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주굴은 훼손 방지 시설을 설치한 뒤 공개될 예정이라 한다.

 

 

입구에는 55만여 개의 제주 돌멩이를 모아서 쌓았다는 벽이 두르고 있다. 제주도민의 무사 안녕과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취지를 담았단다.

 

 

 

 

입구의 계단

 

 

 

미천굴은 25만 년 전 화산 폭발과 용암 유출로 생성된 천연 용암동굴로, 공개되고 있는 가지굴은 입구에서 오른쪽인 동쪽으로, 주굴은 왼쪽인 북쪽으로 뻗어나갔다. 주굴은 모지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남동 쪽으로 흐르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굴은 휑하니 뚫린 넓은 동굴로 그리 볼거리는 없다.

 

바닥은 거의 진흙으로 이어진다. 거대한 용암류가 빠져나가면서 형성된 동굴에 25만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하수가 유입되고 점토가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

 

 

 

 

 

 

 

 

넓게 형성된 가지굴 제1굴까지만 공개되었는데, 실상 볼거리는 별로 없다.

 

주굴인 제2굴은 천장 낙반과 점토 유입이 심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용암교와 호빵 모양의 용암선반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제주관박쥐들이 군락을 이루고 서식하고 있단다. 제주관박쥐는 김녕굴에만 서식하며 천연기념물 제 9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고 삼방 굴에서도 발견되었다 한다.

 

 

몸길이 54∼57mm 정도의 아주 작은 제주관박쥐

 

출처 :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일출랜드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