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풀, 애기쐐기풀, 가는잎쐐기풀, 큰쐐기풀, 혹쐐기풀
식물 전체에 가늘고 날카로운 가시털을 잔쯕 달고 있는 쐐기풀. 잎이나 줄기를 무심코 건드렸다간 쐐기털에 쏘여 오래도록 쓰림을 맛보아야 한다. 가시털에 히스타민과 개미산(포름산)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쐐기털 때문에 재미있는 꽃말이 붙었다. '당신은 짓궂어요' 또는 '풍상(風霜)' 이렇게 잔뜩 무장한 쐐기풀은 꽃도 볼품없다. 튼튼한 가시로 무장한 장미와는 여러 모로 대조적이다. 엷은 녹색의 암꽃과 수꽃이 같은 그루에서 피는데,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꽃이 이삭꽃차례로 가득 달린다. 보통 수꽃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 밑부분에, 암꽃은 윗부분에 핀다. 하지만 무용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쐐기풀은 뱀독의 해독제나 이뇨제로 이용되며, 민간에서는 당뇨병 치료에도 사용한다. ● 쐐기풀 Urt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