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화과 72

동해안의 갯장대(Arabis stelleri)

갯장대는 제주도, 울릉도 등의 바닷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인데, 섬에서 자란다고 하여 흔히 '섬갯장대'로 불려왔다. 동해안에서도 갯장대로 보이는 풀들이 흔히 보인다. 그런데 꽃잎의 끝이 깊게 패이거나 불규칙하게 패여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꽃잎 끝이 살짝 패어지는 울릉도나 제주도의 갯장대와는 좀 다르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장대와 비슷한데 섬장대는 털이 비교적 적고 잎가장자리가 매끈하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하는데, 구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또 갯장대는 얼핏 보면 털장대와도 닮았지만 갯장대는 털장대에 비해서 꽃이 훨씬 크고 잎이 넓다. ● 갯장대 Arabis stelleri | Coastal rockcress ↘ 양귀비목 십자화과 장대나물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20~40c..

우리 풀꽃 2011.05.20

제주도의 귀화식물, 냄새냉이(Coronopus didymus)

제주도 우도의 해안길 담장에서 낯선 풀을 만난다. 아마도 겨울을 난듯한 묵은 줄기에 잘디잔 잎이 꼭 국화과 식물처럼 잎패임(결각)이 져 있다. 국화과임에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냄새냉이라는 십자화과의 귀화식물이다. 유럽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호주, 일본, 중국 등지에 귀화되었으며. 1991년 전의식 선생님이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하여 냄새냉이라는 국명을 붙였다는 풀로 식물체에서 냄새가 강하게 난다고 한다. 제주도에 귀화하였지만 남부 해안 지역에 종종 발견되는 모양이다. ● 냄새냉이 Coronopus didymus | Slender wartcress, Lesser swine-cress / 양귀비목 십자화과 냄새냉이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밑쪽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0~20㎝, 엷은 녹색이며 ..

귀화 식물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