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화과 72

미나리냉이, 탐스러운 흰 꽃을 피우는 냉이

냉이만큼 종류가 다양한 것도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실린 것만 해도 60여 종에 육박한다. 미나리냉이(Cardamine leucantha), 깃꼴 겹잎의 잎 모양이 미나리를 연상시켜서 붙은 이름이다. 십자화과 황새냉이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이 땅의 그늘진 산골짜기 물기 많은 곳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고 하얀 꽃을 피운다. 거의 잡초처럼 취급받는 풀이지만 하얗게 피는 꽃이 탐스럽고 아름답다. '냉이'라는 이름이 붙은 십자화과의 식물 중에서는 는쟁이냉이와 함께 단연 돋보이는 꽃을 피운다. ↓ 대모산 전국의 냇가와 계곡에 흔하게 자란다. 황새냉이속의 다른 식물들에 비해서 겹잎의 작은 잎이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한 점에서 구분된다. 강원도 평창강과 평안남도의 양덕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 참고추..

꽃황새냉이 Cardamine amaraeformis <=왜갓냉이

'왜갓냉이'로 알고 있었던 종으로 꽃황새냉이로 정정한다. 거의 모든 국내 자료들에서 꽃황새냉이로 보고 있는 현실을 따르기로 한다. 왜갓냉이는 포복지를 내는 점에서 황새냉이와 다르다고 하는데 정작 꽃황새냉이 기재문에도 "땅속에 벋는 줄기가 있다."는 구절에 있다. 기재문에 따르면 중부 이북과 러시아 (극동), 일본에 분포하는데 비해 꽃황새냉이는 우리나라 전역과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왜갓냉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없다. 두 종이 유사종인 듯한데, 정작 The Plant List에서는 꽃황새냉이와 왜갓냉이를 'Synonym '으로 보고 있다. (참고: http://www.theplantlist.org/tpl1.1/record/kew-2700585) 덕유산 ● 꽃황새냉..

우리 풀꽃 2011.07.01

미나리냉이 Cardamine leucantha

잎이 미나리를 연상시켜서 미나리냉이라 부른다.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번식한다. ● 미나리냉이 Cardamine leucantha / 십자화과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길게 옆으로 벋으면서 번식한다. 줄기는 높이가 40∼70cm이고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5∼7개이고 길이 4∼8cm, 폭 1∼3cm의 넓은 바소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지름은 7∼9mm이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길이 3mm의 타원 모양이고, 꽃잎은 4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꽃받침보다 2배 이상 길다.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

우리 풀꽃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