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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식물

재쑥 Descurainia sophia 꽃

by 모산재 2009. 6. 7.

 

재쑥은 고귀화식물로 분류되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당근 잎처럼 가늘고 길게 갈라지는 잎이 특징이다. 재쑥이라는 이름은 겨울 동안의 로제트 잎이나 식물체 전체가 재색을 띠는 분위기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 덕적도

 

 

 

 

↓ 서울대공원

 

 

 

 

 

 

 

 

재쑥 Descurainia sophia /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70㎝ 정도이고 바로 서서 자라며, 전체에 짧고 부드러운 별모양 털이 있다. 잎은 깊게 갈라지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홍당무 잎을 닮았다.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약간 악취가 난다. 양면에 별모양 털이 약간 있는 경우도 있다.

 

꽃은 5~6월에 가지와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황백색 꽃이 핀다. 꽃잎은 4개이며 좁은 주걱 모양이다. 열매는 아주 긴 뿔 모양으로 속에 1mm가 채 되지 않는 장타원형 작은 종자가 들어 있고, 약간 찐득찐득하다.

 

 

 

 

 

재쑥은 유럽에서 초식 가축들에게는 시력을 떨어트리거나 식욕을 떨어트리고 이질을 일으키는 유해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당근 잎처럼 생긴 잎에서 약간 악취가 나며, 특히 나비 유충들에게 포식자인 새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속명 Descurainia는 프랑스 내과의사 F. Descourain(1658-1740) 이름에서, 종소명 sophia는 로마시대의 본초학자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어명(tansy mustard)은 종자를 겨자 씨 대용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