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화과 72

소래풀(제비꽃냉이, 보라유채) Orychophragmus violaceus

아파트 화단에 소래풀 몇 개체가 가장 이른 꽃을 피우고 있다. 십자화과 소래풀속의 한두해살이풀로 소래에서 발견되어 소래풀로 불리고 있다. 위키피디어나 gbif 등에서는 원산지를 중국과 우리나라(북한)로 기록하고 있는데 정작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로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이름은 '제갈채(诸葛菜)'이다. 배추속(Brassica)으로 기록되어 오다 꽃이 보라색이고 긴 수술 아래에 꿀샘이 없으며 열매가 선형인 특징으로 소래풀속으로 분리되었다. 종명 violaceus는 꽃이 보라색 제비꽃을 닮은 데서 비롯되었으며, '제비꽃냉이'로도 불리고 '보라유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와 전남 등의 계곡이나 길가 등에 야생화하여 자란다. 2024. 03. 28-04. 02. 서울 ● ..

우리 풀꽃 2024.04.04

한겨울에 핀 추자도 유채꽃 Brassica napus

한겨울 남추자도 동쪽 바닷가 언덕에 제멋대로 자란 유채들이 샛노란 꽃을 피웠다. 지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지대에 이르는 지역 원산 유채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도입종으로 십자화과 배추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우리 나라에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명나라 시대에 어린잎과 줄기를 먹기 위한 채소의 하나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심고 있는데, 일부 야생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017. 01. 13. 추자도 ● 유채 Brassica napus ↘ 풍접초목 십자화과 배추속 원줄기에서는 15개 안팎의 1차곁가지가 나오고, 이 가지에서 다시 2∼4개의 2차곁가지가 나온다. 잎은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다. 아래쪽 줄기에 달린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깊..

작물 재배종 2017.03.13

브로콜리 Brassica oleracea var. italica, 노란 꽃

제주 중산간 밭에서 브로콜리가 꽃을 피운 모습을 처음으로 만난다. 노란 꽃을 보니 십자화과 배추속(Brassica)의 채소임을 알겠다. 꽃봉오리가 형성된 꽃차례 덩어리 부분을 식용하는 특이한 채소 브로콜리! 원종은 지중해 동부와 소아시아가 원산지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재배해오다 이탈리아에서 꽃 부분을 먹는 양배추 중 한 종류가 품종 개량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브로콜리라는 이름은 라틴어 Brachium에서 유래되었는데 '가지(Branch)' 또는 '팔(arm)'을 뜻한다고 하니 여럿으로 가지치는 꽃차례의 특징을 나타낸 말인 듯하다. 2016. 01. 20. 제주 ● 브로콜리 Brassica oleracea var. italica | broccoli ↘ 풍접초목 십자화과 배추속의 한해살이 채소 ..

작물 재배종 2016.12.20

털장대 Arabis hirsuta

남한산성 성벽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털장대. 이름 그대로 줄기와 잎에 털이 무성히 나 있어서 털장대라 한다. 줄기가 1m에 육박할 정도로 높이 자라는 모습은 장대나물과 비슷하다. 가느다란 줄기는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랄 뿐 가지를 거느리지 않고 그 끝에 꽃차례를 단다. ● 털장대 Arabis hirsuta ↘ 양귀비목 십자화과 장대나물속 두해살이풀 높이 20∼80cm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줄기와 잎에 털이 많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주걱 모양으로서 길이 5∼10cm, 나비 1∼2cm이다. 약간의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점점 좁아져 잎자루처럼 된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고 길이 2∼7cm이다. 끝이 뭉뚝하고 잎자루가 없으..

우리 풀꽃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