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장대나물 Arabis glabra

모산재 2016. 5. 16. 12:15


장대나물은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줄기가 장대처럼 길고 높게 자라 그 끝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싹이 튼 첫 해에는 로제트 상태의 뿌리잎으로 자라나고, 다음 해에 줄기가 높게 자라서 꽃을 피운다.




합천














장대나물 Arabis glabra | Tower mustard, Tower rockcress /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장대처럼 가늘고 길게 자라며 땅속뿌리도 수직으로 깊이 내린다. 전체적으로 분백색을 띠고, 첫 해에는 원줄기 없이 뿌리에서 난 로제트처럼 자라고, 이듬해에 긴 원줄기를 내면서 꽃이 핀다. 뿌리에서 난 로제트는 양면에 엇갈린 모양의 털()과 별모양 털()이 있다. 줄기에 난 잎은 어긋나며(), 줄기 아랫부분에 위치하는 잎일수록 크고, 화살촉 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표면에는 털이 없어 매끄러운 편이다.

꽃은 4~6월에 원줄기 끝부분에 황백색으로 피고, 꽃잎 4장은 십자형이다. 열매는 긴 뿔 열매()가 원줄기와 평행해서 달리며, 두 조각으로 갈라져서 종자를 산포한다. 종자에 테가 있으나 날개에는 없다. (비교: 털장대(Arabis hirsuta)는 장대나물에 비해 털이 많고 분백색이 아니며 종자에 날개가 있고 1열로 배열한다.)




속명 아라비스(Arabis)는 아라비아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이고 종소명 글라브라(glabra)는 털 없이 매끄러운 느낌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장대나물 줄기와 잎의 특징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