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과 32

산뽕나무 Morus bombycis, 수꽃과 암꽃

한반도 전역 산기슭이나 야지에 자라는 뽕나무과의 자생종으로 많은 야생 뽕나무의 기본종(Morus bombycis)이다. 암수딴그루(자웅이주)로 자라지만 암수한그루(잡성주)인 나무도 있다. 재배하는 뽕나무(M. alba)와는 달리 암술대가 씨방보다 길고 열매가 익은 후에도 길게 남아 있으며,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보다 예리한 점으로 구별된다. 명지산 산뽕나무 암꽃 산뽕나무 수꽃 산뽕나무 줄기, 수피 ● 산뽕나무 Morus bombycis | Mountain mulberry ↘ 쐐기풀목 뽕나무과 뽕나무속 소교목 높이 7~8m, 지름 1m이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얕게 벗겨진다. 일년생가지는 잔털이 있거나 없고 점차 흑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걀꼴 또는 넓은 달걀꼴이며 밑은..

우리 나무 2016.05.11

베트남의 식물(19) 오동잎처럼 크고 둥근잎, 피쿠스 아우리쿨라타 Ficus auriculata

오동잎처럼 크고 둥근 잎, 줄기 밑부분에 주렁주렁 달리는 큰 열매기 특징적이다. 중국에서는 대과용(大果榕)이라 부른다. 종명 auriculata는 '귀'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하는데, 잎 모양이 코끼리 귀를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그래서 영명은 Elephant Ear Fig Tree. 학..

베트남의 식물(11) 가보리수, 또는 피쿠스 룸피이 Ficus rumphii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의 나무의 속명은 피쿠스(Ficus)이고 영어로 Fig라 한다. 피쿠스속으로 가장 우리에게 친근한 나무로는 고무나무와 무화과나무가 있고, 남해안에 자생하는 나무로는 천선과나무와 모람이 있다. 그리고 동남아 일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거목으로는 '보나무'라고도 하는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 그리고 '반얀나무'로 널리 알려진 벵골보리수(Ficus benghalensis)가 있다. 인도보리수는 석가모니가 그 나무 아래에서 도를 깨쳤다는 불교의 성수로 동남아 사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포플러를 닮은 잎이 긴 꼬리를 달고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벵골보리수는 힌두교 신자들이 신성시하는 나무로 인도의 국목인데, 잎끝이 밋밋하게 둥근 편이어서 인도보리수의..

벵골보리수(반얀나무)와 인도보리수(보나무, 피팔)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Ficus)의 나무를 '고무나무' 또는 '보리수'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무화과나무속의 나무는 850여 종이나 된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나무가 무화과나무, 보나무(인도보리수), 그리고 반얀나무(벵골보리수)라 할 수 있다. 무화과속의 나무는 모두 꽃이 열매처럼 생긴 폐쇄화로 핀다. 안에서 피어 자가수분한 후 열매로 익어간다. 꽃이 보이지 않고 바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꽃 없는 열매'라는 뜻의 무화과라 부른다. 피쿠스속 나무들은 모두 폐쇄화로 열매가 익는 무화과이다. ■ 벵골보리수(Ficus benghalensis) = 반얀나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반얀나무(banyan tree)의 국명은 '벵갈고무'이다. 하지만..

베트남의 식물(4) 스트랭글러 피그, 피쿠스 수페르바 Ficus superba

피쿠스는 뽕나무과(Moraceae)의 나무로 무화과나무속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무화과처럼 꽃이 열매 속에서 숨어 피는 은두꽃차례(隱頭花序)로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이다. 무화과 열매 혹은 나무를 영어로 Fig라 하고, 중국에서는 나무를 용(榕)이라 부른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흔하게 만나는 피쿠스 중 하나, 이 나무는 잎이 가지 끝에만 뭉쳐서 달려 있는데 마치 돌려나기한 듯한 모양이 특이하면서도 아름답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화려용(华丽榕)'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작은 열매들이 옆으로 벋거나 늘어지는 가지에 조랑조랑 많이 달리며, 가지의 수피는 회색이고 거칠다. 학명 : Ficus superba 베트남명 : 까이솝(cây Sộp), 자솝(Da Sộp) 영명 : Sea F..

좁은잎천선과 Ficus erecta var. sieboldii

함께 자라고 있는 천선과나무와 좁은잎천선과를 만난다. 천선과나무는 잎이 도란형인 데 비해 좁은잎천선과는 바소꼴로 잎이 가늘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천선과는 뽕나무과의 관목으로 꽃과 열매가 무화과와 닮은 모습을 보인다. 꽃이 열매처럼 달린 꽃주머니 속에서 피고 꽃가루받이하여 열매가 성숙한다. ↓ 제주도 제지기오름 ● 좁은잎천선과 Ficus erecta var. sieboldii ↘ 쐐기풀목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의 낙엽관목 높이 2~4m 에 달하며 수피는 회백색으로 매끈하고 털이 없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맹아의 톱니가 있다. 잎맥이 뚜렷이 돌출되고 표면에 털이 있거나 없다. 암수딴그루로 5~6월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의 꽃줄기가 나와 꽃이 들어 있는 꽃주머니가 달린다..

우리 나무 201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