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과 32

돌뽕나무 암꽃과 수꽃, 잎과 수피 Morus cathayana

누에를 기를 때 쓰는 보통의 뽕나무와는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나무. 굴업도 큰말 뒷산 능선길 주변에서 군락으로 흔하게 만나는 뽕나무를 마을 주민들은 '개뽕나무'라고 부른다. 잎이나 줄기가 비슷한 찰피나무와 섞여 자라고 있어 찰피나무와도 혼동하게 만든다. 이 땅에 자생하는 뽕나무로는 국가표준목록상 기본종인 뽕나무를 비롯하여 산뽕나무, 돌뽕나무, 섬뽕나무, 몽고뽕나무, 꼬리뽕나무, 처진뽕나무, 꾸지뽕나무 등이 있고 가새뽕나무, 왕뽕나무 등의 변이종들이 있다. 그런데 이 나무는 이 중에서 어떤 나무에 속하는 걸까. 톱니가 예리하게 뾰족하다는 몽고뽕나무는 아닌 듯하고, 잎에 윤채가 나고 톱니가 불규칙하며 꼬리가 기다란 섬뽕나무도 아닌 듯하고, 꼬리가 긴 산뽕나무나 꼬리뽕나무는 더구나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남..

우리 나무 201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