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과 72

동강과 백령도의 흰대극 Euphorbia esula

어라연 트레킹을 하고 돌아나오다. 동강가 자갈 언덕에서 흰대극을 만난다. 철을 지나 꽃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운데, 그렇다고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도 아니다. 청산도, 추자도, 백령도 등 남서해안에서 주로 만나 봤듯이, 흰대극은 우리 나라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흰대극은 한 포기에서 줄기가 여럿 나오고 줄기 끝에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그 끝에 잎이 빽빽하게 모여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에 털이 없이 밋밋하고 잎 뒷면이 분백색이며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잔 모양의 꽃차례 선체는 양쪽 가장자리가 둔하며 짧게 돌출한다. ↓ 영월 동강 흰대극 꽃 ↓ 백령도 ● 흰대극 Euphorbia esula ↘ 대극목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40cm로 한 포기에서 여러 대가 나오고..

우리 풀꽃 2013.11.10

사람주나무의 아름다운 수피와 열매

사람주나무는 대극과의 소교목이다. 이 나무가 어째서 대극과일까, 하는 의문은 열매를 보면 대번에 풀린다. 대극과 특유의 3실로 된 열매는 대극이나 피마자, 광대싸리, 예덕나무 등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다. 경기도, 황해도 이남에 분포하는 난대성 수종이다. ↓ 홍릉수목원 ※ 사람주나무 꽃과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2053 ● 사람주나무 Sapium japonicum | tallow tree ↘ 쥐손이풀목 대극과 사람주나무속의 교목 수피는 녹색빛과 회색빛을 띤 흰색이며 오래된 줄기는 얇게 갈라진다. 높이는 6m이다. 잎은 어긋나고 자르면 하얀 즙액이 나오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

우리 나무 2012.09.08

광대싸리 Securinega suffruticosa, 암꽃과 수꽃

광대싸리는 사람주나무, 굴거리나무, 오구나무 등과 함께 대극과의 관목이다. 관목이라고 하지만 10m까지 자라는 것도 간혹 나타난다. 대극과 식물들에 비해서 가느다란 가지에 달린 잎 모양은 콩과의 싸리나무속 식물을 닮아 광대싸리라 불린다. 3칸으로 된 열매는 각 칸에 씨가 2개씩 들어 있는 점도 다른 대극과 식물과 구별되는 점이다. 광대싸리는 암꽃을 피우는 암나무와 수꽃을 피우는 수나무가 따로 있다. 광대싸리 암꽃 광대싸리 수꽃 ● 광대싸리 Securinega suffruticosa | Asian bushweeds ↘ 대극목 대극과 광대싸리속의 관목 수피는 다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지고 가지는 끝이 밑으로 처진다. 어린가지는 적갈색이나 녹색을 띤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

우리 나무 2012.08.04

'버들옻', 대극 꽃의 독특한 아름다움

대극은 대극과 대극속을 대표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대극과 식물은 열매가 3개의 방으로 달리는 공통점이 있다. 주로 열대지방에 나는데, 약 280속 8,000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10속 21종이 분포한다. 대극과 식물로 가장 익숙한 것으로 피마자(아주까리)를 들 수 있고, 나무로는 광대싸리 사람주나무 예덕나무 굴거리나무 조도만두나무 등이 있고, 풀로는 개감수 등대풀 여우주머니 여우구슬 산쪽풀 깨풀 땅빈대 설악초 포인세티아 등이 있다. 대극은 잎과 꽃이 독특하여 눈길을 끈다. ↓ 태안 학암포 대극이란 이름은 뿌리가 매우 맵고 써서 인후를 자극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탐스러운 붉은 싹에 꽃망울을 다는 개감수

천마산 골짜기에서 만난 개감수(Euphorbia sieboldiana).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감수, 또는 낭독이라 불리기도 하는 독초다. 이른봄 붉은 싹과 줄기를 내밀고 바로 꽃망울을 달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골짜기 아래쪽 물이 흐르는 곳에 가까운 언덕에서 잘 자란다. 한국 외에 사할린섬 남부, 쿠릴열도 남부 등지에 분포한다. 천마산 높이 20∼40cm로 줄기는 가늘고 둥글며 곧게 선다. 가지가 듬성듬성 갈라지고 붉은 자주색을 띠는데 끊으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이다. 잎 길이 3∼6cm, 나비 0.7∼2cm로 밑이 좁고 끝이 뭉뚝하며 톱니가 없다. 줄기 끝에 5개의 긴 타원형 잎이 돌려난다. 총포는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길이 1∼4cm, 나비 0.8..

우리 풀꽃 2012.04.11

해남 가학산의 대극 Euphorbia pekinensis

남부 바닷가에 자라는 암대극(Euphorbia jolkini)에 비해 내륙에 분포하며, 줄기가 보다 가늘고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해남 가학산 ● 대극 Euphorbia pekinensis | Peking spurge ↘ 대극목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비대하고, 줄기는 곧게 서며 흔히 밑부분에서 가지를 치고 가는 털이 있다. 높이 80cm 정도이고,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타원형의 바소꼴로 끝은 뭉뚝하거나 뾰족하고 밑은 뾰족하다. 잎 뒷면에는 짧은 털이 나고 백록색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원줄기 윗부분에서는 5개의 잎이 돌려나고, 총포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삼각꼴의 원형으로 길이 5∼12mm이다. 6월경에 황록색 꽃이 배상꽃차례(잔 모양..

우리 풀꽃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