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이야기

'버들옻', 대극 꽃의 독특한 아름다움

모산재 2012. 7. 22. 09:09

 

대극은 대극과 대극속을 대표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대극과 식물은 열매가 3개의 방으로 달리는 공통점이 있다. 주로 열대지방에 나는데, 약 280속 8,000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10속 21종이 분포한다. 대극과 식물로 가장 익숙한 것으로 피마자(아주까리)를 들 수 있고, 나무로는 광대싸리 사람주나무 예덕나무 굴거리나무 조도만두나무 등이 있고, 풀로는 개감수 등대풀 여우주머니 여우구슬 산쪽풀 깨풀 땅빈대 설악초 포인세티아 등이 있다.

 

대극은 잎과 꽃이 독특하여 눈길을 끈다.

 

 

 

 

 

↓ 태안 학암포

 

 

 

 

 

 

 

 

 

 

대극이란 이름은 뿌리가 매우 맵고 써서 인후를 자극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순 우리말 이름으로 '버들옻'이라 불리기도 했다. 잎모양이 버들을 닮고 줄기를 자르면 옻처럼 하얀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이두 향명으로 '버들 류(柳)' '버들 양(楊)'자를 써서 유등칠(柳等漆) 또는 유칠(柳漆), 양등칠(楊等漆) 등으로 표기되었다.

 

 

한자명으로 '우독초(愚毒草)', 또는 '하마선(下馬仙)'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Euphorbia pekinensis로 속명 유포르비아(Euphorbia)는 로마시대 로마시대의 누미디아의 왕 주바(Juba)가 그의 주치의인 유포르비아를 위해 붙여준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는 대극속 식물을 약으로 이용한 사람이라고 한다.

 

 

 

 

 

 

 

 

 

 

 

 

대극은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끈다. 높이 80㎝에 달하는 줄기는 곧추 자라며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버들잎처럼 긴 잎이 달린다. 줄기 윗부분에서 5개의 잎이 돌려나며 5개의 가지가 우산모양으로 갈라지고 그 끝에 잔 모양의 꽃차례가 달린다. 꽃은 수술만 있는 수꽃과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는 암꽃이 달린다. 꽃이 워낙 작아 꽃잎을 감싸는 포잎이 발달해 있다. 열매는 3개의 방으로 된 삭과로 표면에 우둘투둘한 돌기가 나 있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버들잎을 닮은 푸른 잎새와 독특한 꽃차례에 달린 황색의 꽃이 눈길을 끈다. 하나하나의 꽃은 작고 볼품없지만 무더기로 심어 놓으면 그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대극의 뿌리는 고르지 않은 긴 원추형으로 조금 구부러졌는데 이를 약재로 쓴다. 향기가 조금 있으며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차고 독이 있다. <향약구급방>에서는 "맛이 달고 차며 독이 조금 있다(俗云楊等漆 味甘寒 有小毒)"고 기록하고 있다.

 

이뇨작용이 강력하여 복수가 심하거나 흉부에 물이 있는 것을 제거한다. 대극은 얼굴부종, 전신부종, 복부수종, 흉협부 수분정체, 종기, 발진, 경부림프절염, 간경화 등에 쓰이며 소변과 대변을 소통시킨다. 피부의 화농성 질환에 해열시키는 약물과 배합하여 바르고, 또 피부에 황진이 생겼을 때도 해열·해독시키는 약과 같이 사용한다. 독이 있으므로 허약한 사람이나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못한다.

 

 

 

 

 

 

 

 

● 대극 Euphorbia pekinensis | Peking spurge   ↘  쥐손이풀목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비대하고, 줄기는 곧게 서며 흔히 밑부분에서 가지를 치고 가는 털이 있다. 높이 80cm 정도이고,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타원형의 바소꼴로 끝은 뭉뚝하거나 뾰족하고 밑은 뾰족하다. 잎 뒷면에는 짧은 털이 나고 백록색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원줄기 윗부분에서는 5개의 잎이 돌려나고, 총포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삼각꼴의 원형으로 길이 5∼12mm이다.

6월경에 황록색 꽃이 배상꽃차례(잔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고, 1개의 수술로 된 몇 개의 수꽃과 1개의 암술로 된 1개의 암꽃이 작은 총포 안에 들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지름 6mm 정도이고 겉에 돌기가 있으며, 종자는 약간 둥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