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식물12 겨우살이 Viscum coloratum 아름드리 참나무의 줄기, 까막득한 거리에 까치집처럼 자라는 겨우살이가 보여 카메라를 겨누어 본다. 내심 꼬리겨우살이이기를 기대했는데, 확인하니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꼬리를 이룬 형태가 아니다. 아쉽게도 그냥 겨우살이! 가지는 Y자 모양으로 갈라지고 잎은 상록성으로 마주나며 밋밋한 피침형으로 잎자루는 없다. 꽃은 2~3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는데 가지 끝에 보통 3개씩 달리고 꽃자루가 없으며 노란색이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수술대와 암술대가 없고 열매는 장과로 연한 노란색으로 익는다. 겨울에 푸른 모습으로 살아서 겨우살이, 그래서 '동청(冬靑)'이라고도 한다. 참나무류나 팽나무, 오리나무류, 밤나무, 자작나무 등의 줄기와 가지에 기생하며 자란다. 새들이 열매를 먹고 배설물이 줄기에 안착하.. 2024. 11. 22. 실새삼 Cuscuta australis 메꽃과의 기생식물로 열매가 나팔꽃을 연상시킨다. 아무 식물에나 들러 붙어 기생하는 미국실새삼과 달리, 실새삼은 콩에만 기생하여 콩밭을 초토화한다. 실새삼은 새삼에 비해 줄기가 훨씬 가늘고 작지만 미국실새삼과는 줄기와 꽃차례의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꽃잎의 끝이 뾰족한 미국실새삼과 달리 둥글고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갯실삼에 비해서는 꽃잎이 얇고 매끈하다. 2017. 10. 04. 합천 가회 ● 실새삼 Cuscuta australis ↘ 통화식물목 메꽃과 새삼속 기생 덩굴성 한해살이풀 길이가 50cm에 달하며 전체에 털이 없고 왼쪽으로 감으면서 뻗으며 황색이고 실모양으로서 기주(寄主)에 감아 올라간다. 뿌리가 없다. 비늘같은 잎이 드문드문 어긋나기한다. 꽃은 7-8월에 피며 백색이.. 2017. 10. 14. 갯실새삼 Cuscuta chinensis 실새삼이나 미국실새삼과 과 비슷하지만 실새삼처럼 콩과식물에 기생하지 않고 미국실새삼처럼 화통 갈래조각이 뒤로 젖혀지지 않으며, 꽃받침이 열매보다 길고 능선이 있고 화관통 안쪽에 5개의 비늘조각이 털처럼 갈라져 있다. 2017. 09. 03. 연천 ● 갯실새삼 Cuscuta chinensis ↘ 통화식물목 메꽃과 새삼속 기생성 한해살이풀 순비기 등에 잘 기생하는 실같은 기생식물이고 털이 없으며 줄기는 지름 1mm 이내로 황색이고 왼쪽으로 감아 올라 1m에 이른다. 잎이 없으며 비늘같은 삼각상 달걀모양의 비늘조각이 드문드문 어긋나기한다.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이며 길이 2.5mm로서 짧은 꽃자루의 꽃이 총상꽃차례에 달리지만 밀접하여 1개의 덩어리 같고 꽃 밑에 작은 포가 있.. 2017. 9. 14. 으름난초 Galeola septentrionalis(Cyrtosia septentrionalis) 난초과 으름난초속의 유일한 자생종으로 붉게 익은 열매의 모양이 으름을 닮아 으름난초라고 한다. 자생지와 개체수가 많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낙엽수림이나 조릿대 군락 속 습도가 유지되는 반그늘 부엽질 토양의 썩은 균사에 기생하며 꿀주머니와 엽록소가 없다. 2027. .6. 18. 경북 김천 ● 으름난초 Galeola septentrionalis ↘ 미종자목 난초과 으름난초속 여러해살이 부생란 높이 50-100cm로서 곧게 서며 육질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갈색 짧은 털이 밀생한다. 엽록소가 없다. 근경은 육질이며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고 비늘같은 잎이 달리며 길게 뻗는 뿌리속에 Armillaria 라는 버섯의 균사가 들어있다. 잎은 삼각형으로서 뒷면이 부풀고 마르면 가죽같이 된다. 꽃은 6-7월에 .. 2017. 6. 29. 콩밭을 좋아하는 실새삼 Cuscuta australis 추석날 더위를 피해 마당 끝 뽕나무 그늘에서 제법 서늘해진 바람을 쐬고 있다, 바로 앞 콩밭에 떼를 지어 꽃을 피운 실새삼 군락을 발견한다. 아무 식물에나 들러 붙어 기생하는 미국실새삼과 달리, 실새삼은 콩에 기생하여 콩밭을 초토화하는 기생 식물! 허리가 땅에 닿을 듯 꼬부라진 구순의 큰어머니가 한여름 땡볕 속에서 가꾼 콩밭인데, 이런 고연놈들이 있나!! 실새삼은 새삼에 비해 줄기가 훨씬 가늘고 작지만 미국실새삼과는 줄기와 꽃차례의 모양과 크기가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데, 꽃잎의 끝이 뾰족한 미국실새삼과 달리 둥근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경남 합천 ● 실새삼 Cuscuta australis ↘ 통화식물목 메꽃과 새삼속 기생 덩굴성 한해살이풀 길이가 50cm에 달하며 전체에 털이 없고 왼쪽으로 감으면서 .. 2016. 9. 19. 야고(담배더부살이) Aeginetia indica 야고는 제주도 한라산 남쪽의 억새밭에 자생하는 한해살이 기생식물이다. 담배대더부살이, 사탕수수겨우살이라고 한다. 보통 억새 뿌리에 기생하고 양하와 사탕수수 뿌리에도 기생한다. 서울 하늘공원 억새밭에 야고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제주산 억새를 이식하면서 들어온 것으로 .. 2014. 11. 14. 가지더부살이 Phacellanthus tubiflorus 열매 여름에 접어드는 7월 중순 무렵, 천마산 깊은 숲속에서 희한한 모양의 식물체를 만난다. 처음 보는 녀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애를 먹었는데 알고보니 가지더부살이가 열매를 맺은 모습이다. 가지더부살이는 처음으로 만나는 것인데 꽃이 아닌 열매를 보게 된 것이다. 가지더부살이는 열당과 가지더부살이속의 기생식물로 동아시아 높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데, 이 땅에는 한라산 지리산 속리산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자생한다고 한다. 땅에 바짝 붙어서 짧은 꽃자루 위에 5~10개씩 뭉쳐서 하얀 꽃이 피는데, 꽃이 지고 수십 개의 열매가 한 덩어리로 붙어 있는 모습으로 만난다. 2011. 07. 20. 천마산 ● 가지더부살이 Phacellanthus tubiflorus ↘ 목련강 현삼목 열당과 가지더부.. 2011. 7. 29. 야고(Aeginetia indica), 억새 뿌리에서 꽃을 피우다 몇 년 전부터 서울 난지도 하늘공원에 야고가 꽃을 피운다. 제주의 오름 억새밭에 가야 볼 수 있다는 야고를 이제 서울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들면서 제주도산 억새를 대량으로 심었다는데, 거기에 야고 씨앗이 따라온 모양이다. 매립된 쓰레기가 발효하면서 생긴 열이 지온을 높여 야고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이 된 모양이다. 하늘공원 야고는 열당과의 한해살이 기생식물이다. 꽃 모양이 담뱃대를 닮아서 '담뱃대더부살이'라 부르기도 하고 사탕수수에 기생하기도 하여 '사탕수수겨우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풀밭의 벼과식물, 특히 억새류의 뿌리에서 주로 기생하지만 양하와 사탕수수 뿌리에도 기생한다. 멸종 위기식물은 아니지만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 2010. 11. 7.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 이야기 실새삼은 메꽃과의 기생식물이다. 기생식물이라 나팔꽃이나 메꽃처럼 넓은 잎도 없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열매를 보면 나팔꽃 열매와 아주 닮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양분을 섭취할 뿌리도 엽록소를 가진 푸른 잎도 없지만 다른 식물에 기생하여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 준다. 새삼류는 처음에 씨앗에서 발아하여 나선형의 덩굴을 만들어 숙주식물에 도달하면 뿌리를 스스로 없애고, 뿌리에 해당하는 흡기(吸器, haustoria)로 숙주식물의 줄기나 체관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성장한다. 미국실새삼은 이 땅에서 1981년 이후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자생 실새삼(Cuscuta australis)이 콩과식물에 주로 기생하는 데 비하여 미국실새삼은 콩과식물이 아닌 식물들에도 광범위하.. 2010. 11. 5. 잔대속 자생종, 검색표 ● 잔대속 자생 34종 잔대 Adenophora triphylla var. japonica (Regel) H.Hara 흰잔대 Adenophora triphylla var. japonica for. albiflora Y.N.Lee 가는잎잔대 Adenophora triphylla for. linearis (Hayata) Kitam. 고산잔대 Adenophora triphylla var. gakusanensis Kitam. 층층잔대 Adenophora verticillata Fisch. 가는층층잔대 Adenophora verticillata var. angustifo.. 2009. 8. 1. 메꽃과의 기생식물, 새삼(Cuscuta japonica) 이야기 새삼은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 기생식물이다. 나팔꽃이나 메꽃 종류와 친척이지만 이들처럼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할 튼튼한 뿌리와 넓고 푸른 잎이 없고 오로지 덩굴과 꽃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꽃이라고 하여도 어찌 화려한 나팔꽃에 감히 비할 수 있겠는가.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꽃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빈약하다. 새삼은 처음에 씨앗에서 싹이 자라나 나선형의 덩굴을 만든다. 덩굴을 뻗어 칡이나 쑥 등 숙주식물에 이르면 그 때까지 있던 뿌리는 사라지고 줄기에서 흡기(吸器)가 숙주식물의 줄기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흡수한다. 결국 숙주를 고사시키며 자라난 새삼은 꽃을 피우고 토사자(兎絲子)라는 열매를 맺는다. ↓ 2007. 09. 02. 남한산 새삼의 생명력은 대단해서 웬만한 콩과식물은 말할 것.. 2009. 1. 23. 미국실새삼 Cuscuta pentagona 실새삼은 메꽃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주로 콩과식물에 기생하는 기생식물로 새삼보다 가늘며 콩밭에 큰 피해를 준다. 양재천 ● 미국실새삼 Cuscuta pentagona / 통화식물목 메꽃과 새삼속의 한해살이 기생식물 덩굴성 줄기는 지름 1mm 내외, 높이 50cm 내외로 점성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체 감는다. 잎은 어긋나고, 뿌리화하여 전체적으로 담황색이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수술 5개, 암술1개이며, 암술머리 2개이다. 꽃부리속의 부속체는 비늘조각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구형이며, 지름 2~3mm이다. ☞* 더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2180658 ※ 갯실새삼(C. chinensis) : 꽃받침이 열매보다 길다. 2006.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