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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겨우살이 Viscum coloratum

by 모산재 2024. 11. 22.

 

아름드리 참나무의 줄기, 까막득한 거리에 까치집처럼 자라는 겨우살이가 보여 카메라를 겨누어 본다. 내심 꼬리겨우살이이기를 기대했는데, 확인하니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꼬리를 이룬 형태가 아니다. 아쉽게도 그냥 겨우살이!

 

가지는 Y자 모양으로 갈라지고 잎은 상록성으로 마주나며 밋밋한 피침형으로 잎자루는 없다. 꽃은 2~3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는데 가지 끝에 보통 3개씩 달리고 꽃자루가 없으며 노란색이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수술대와 암술대가 없고 열매는 장과로 연한 노란색으로 익는다.

 

겨울에 푸른 모습으로 살아서 겨우살이, 그래서 '동청(冬靑)'이라고도 한다. 참나무류나 팽나무, 오리나무류, 밤나무, 자작나무 등의 줄기와 가지에 기생하며 자란다. 새들이 열매를 먹고 배설물이 줄기에 안착하면 발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러시아 우수리,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전초를 약용한다.

 

 

 

 

2024. 11. 16.  인제

 

 

 

 

 

 

● 겨우살이 Viscum coloratum | Korean mistletoe  ↘  목련강 장미아강 단향목 단향과 겨우살이속 기생식물 


기생성 상록수로서 둥지같이 둥글게 자라고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차상(叉狀)으로 2~3개 갈라지며 둥글고 황록색으로 털이 없으며 마디사이가 3~6cm이고 매끈하다. 잎은 가지끝에 마주나기하고 두껍고 피침형이며 길이는 3~6cm, 폭은 0.6~1.2cm로서 둔두 원저이고 밑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잎자루는 없고 짙은 녹색이며 잎은 두껍고 윤채가 없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가지끝에 맺혀 4월에 피고 정생하며 화경이 없고 노란색이며 작은포는 술잔 모양이고 화피는 종모양이며 4개로 갈라지고 암술머리는 대가 없다. 열매는 8~10월에 성숙하며 반투명의 장과로 되며 과육은 점성이 강하다.둥글며 연한 노란색이며, 지름은 6mm 정도로서 끝에 화피열편과 암술머리가 남아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약리작용으로는 혈압강하, 관상동맥 확장 작용, 혈류 증가 작용,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 항혈전 형성 작용, 이뇨 작용, 항균 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식물의 추출액은 백혈병 혈액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상용화된 항암제를 추출하는 식물로서 의약용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 한방에서 가지와 잎을 '곡기생(槲寄生)'이라 하며 약용한다. 특히 뽕나무에서 자라는 겨우살이는 '상기생(桑寄生)'이라 하여 약용 가치가 더욱 크다.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근골을 강화하며 풍습을 없애고 피를 보익하며 태를 안정시킨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는 데(요슬산통), 근골이 약하고 반신불수, 각기, 기혈이 뭉쳐 온 몸이 뻣뻣해진 데(風寒濕痺), 임신 중 피가 나는 데(胎漏血崩), 산후 유즙 분비 부진을 다스리며, 울혈성신장염, 월경곤란, 객혈, 나력, 심장병 및 폐병, 자궁탈수를 치료한다. ( 참고 :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등)   

 

 

※ 참고 자료 : gbif.org/species/4068523  efloras.org/id=200006585  powo.science.kew.org/552303-1

 

 

• 붉은겨우살이(f. rubroauranticum) : 열매가 붉은 겨우살이의 품종. 제주도

• 꼬리겨우살이(Loranthus tanakae) : 꽃이 작고 이삭꽃차례이다. 고산지역, 북부지방

• 동백나무겨우살이(Korthalsella japonica) : 잎은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 있고 많은 마디가 있다. 남부지방, 제주도.

• 참나무겨우살이(Taxillus yadoriki) : 타원형 황색 장과. 전체 잎 모양이 보리장나무와 비슷하다. 제주도 저지대.

 

 

☞ 붉은겨우살이 => https://kheenn.tistory.com/6289537 

☞ 동백나무겨우살이 => https://kheenn.tistory.com/15859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