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도호부로 지방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강릉시 용강동. 임영(臨瀛)은 강릉의 옛 이름이다. 지금은 객사문 사거리에 강릉우체국만 남아있고 강릉객사 '임영관(臨瀛館)'이 복원되면서 객사문 안에 있던 경찰서도 이전되었다. 고려 태조 19년(936)에 총 83칸의 객사 건물을 짓고 '임영관'이라 하였는데 그 정문은 국보 제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식 명칭은 '강릉임영관 삼문'이다. 객사문은 맞배지붕의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 배흘림기둥의 중후한 아름다움과 함께 구조의 정교함이 눈길을 끈다. 고려 말에 지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강원도내 건축물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기둥의 배흘림이 심하고 장식화 경향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막돌주춧돌 위에 배흘림이 뚜렷한 두리기둥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