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38 날개짓 소리 들리는 나비, 홍점알락나비 Hestina assimilis 치악산 둘레길 임도에서 날개짓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 홍점알락나비나 날고 있다. 만날 때마다 날개짓 소리를 듣게 되는 나비! 뒷날개에 붉은 원형 무늬들이 있어 영명은 red ring skirt. 수액이나 꽃에 모이지 않는다더니 동물 배설물 곁에 앉는다. 먹이 식물은 팽나무, 풍게나무 등이다. 원래 중국 남부와 타이완, 일본 가고시마 등이 서식지였지만 온난화로 일본 혼슈까지 나타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2007년 부산 금정사에서 본 이래 서울 가까운 천마산에까지 보았으니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듯하다. 한반도 중부 이남, 동티베트, 중국, 홍콩에 분포한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홍점알락나비 Hestina assimilis | red ring .. 2024. 6. 25. 꿀풀 Prunella asiatica(Prunella vulgaris subsp. asiatica) 푸른 보랏빛의 꿀풀꽃이 임도변을 따라 만발하였다. 꽃을 따서 꽁지를 빨아보는데 공기만 빨려 들 뿐 단꿀맛 즐겼던 어린 시절 추억과는 다르다.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두메꿀풀은 땅속에 뿌리줄기가 없으며 전체가 가늘고 연약하고 꽃부리가 작다. 두메꿀풀에 비해 꽃이 진 다음 옆으로 뻗는 가지가 발달하는 특징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제비꿀'로 불렸으며, 꽃이 지고 난 여름에는 말라버리므로 '하고초(夏枯草)'라 하며 약용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남동부 등 동북 아시아에 분포한다. 2024. 06. 15. 연천 고대산 임도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꿀풀 Prunella asiatica | heal-all, self-heal ↘ 목련강 국화아강 꿀풀목 .. 2024. 6. 25. 초롱꽃 Campanula punctata 울릉도에 나고 분홍색인 섬초롱꽃(C. takesimana)에 비해서 잔체적으로 털이 많고 윤기가 나지 않으며, 꽃은 희거나 노란빛이 도는 흰색인 점으로 구분된다. 평북에서 나는 변종 자주초롱꽃(var. rubriflora)은 꽃이 홍자색으로 피고 약간 짙은 반점이 있다. 산지의 풀밭이나 계곡 가까운 사면에서 자란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며, 일본, 중국 동북 지역, 러시아 극동 지역 등에 분포한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초롱꽃 Campanula punctata | spotted bellflower ↘ 목련강 국화아강 초롱꽃목 초롱꽃과 초롱꽃속 여러해살이풀식물 전체에 거친 털이 많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30~.. 2024. 6. 25. 고양이 · 사자를 행복하게 하는, 개다래 Actinidia polygama 잎이 하얗게 물들며 꽃을 피운 개다래나무! 수꽃이 먼저 피는 탓인지 수꽃만 보이고 암꽃으로 보이는 나무들은 아직 피지 않아 꽃봉오리인 상태이다. 다래나무속의 나무는 암수딴그루이다. 5월에 꽃이 피는 다래나 쥐다래에 비해 6~7월에 꽃이 피는데 이 시기에 잎의 앞면 상반부가 흰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개다래 열매는 맛이 햣바닥을 찌르는 듯하며 달지 않다. '말다래나무'라고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개다래 Actinidia polygama | silver vine, cat powder ↘ 목련강 차나무목 다래나무과 다래나무속 덩굴나무줄기 길이가 5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는 어릴 때 연갈색 털이 있으며 간혹 가시 같은 억센 털이 있고.. 2024. 6. 25. 사향제비나비 Byasa alcinous, 애벌레 노구소교 다리를 건너 임도로 들어서기 전 농로길, 철조망을 덮은 쥐방울덩굴에서 사향제비나비 애벌레를 만난다. 사향제비나비 애벌레의 먹이는 바로 쥐방울덩굴, 등칡 등과 같은 쥐방울덩굴과 식물이다. 원통형 몸은 검고 제3∼4배마디에 흰 가로띠가 있으며 허리에는 육질의 긴 돌기가 줄지어 있다. 수컷 몸에서 사향 냄새가 난다. 긴꼬리제비나비와 흡사하나 가슴과 배의 측면에 붉은 털이 나 있는 점으로 구별된다. 애벌레에 기생하는 사향제비나비납작맵시벌 등의 천적에 의해서 수가 조절된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사향제비나비 Byasa alcinous(Atrophaneura alcinous) | Chinese windmill ↘ 절지동물문 곤충강 나비목 호랑나비과몸에서 사향냄새.. 2024. 6. 25. 소래풀(제비꽃냉이, 보라유채, 제갈채) Orychophragmus violaceus, 꽃-열매-씨앗 십자화과 소래풀속의 한두해살이풀로 경기도 소래에서 발견되어 소래풀로 불리고 있다. 위키피디어나 gbif 등에서는 원산지를 중국과 우리나라(북한)로 기록하고 있는데 정작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로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이름은 '제갈채(诸葛菜)'이다. 배추속(Brassica)으로 기록되어 오다 꽃이 보라색이고 긴 수술 아래에 꿀샘이 없으며 열매가 선형인 특징으로 소래풀속으로 분리되었다. 종명 violaceus는 꽃이 보라색 제비꽃을 닮은 데서 비롯되었으며, 제비꽃을 닮은 냉이류라는 뜻으로 '제비꽃냉이'로도 불리고 '보라유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열매는 사각 능선을 가진 기다란 선형의 각과로 그 속에는 20여 개 내외의 타원형 열매가 일렬로 늘어 서 있다. 2024.. 2024. 6. 22. 긴줄난버섯 Pluteus longistriatus 갓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방사상의 회갈색 긴 줄무늬가 촘촘하게 나 있고 자루에도 섬유질 세로선이 뚜렷한 난버섯이다. 주름살은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한다. 영명도 '주름진 난버섯'이라는 뜻의 'Pleated Pluteus'이다. 봄~가을 침엽수의 썩은 재목, 그루터기, 나무 부스러기에 홀로 또는 흩어져 난다. 2024. 06. 11. 서울 ● 긴줄난버섯 Pluteus longistriatus | Pleated Pluteus ↘ 주름버섯목 난버섯과 난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5cm로 원추형-둥근 산 모양, 종 모양이며 차차 편평하게 되며 중앙에 낮은 볼록이 있거나 없다. 중앙으로 강한 줄무늬선, 고랑을 가지며 회색 또는 회갈색이고 알갱이가 있다. 살은 매우 얇고 부드럽고 유연하다. 주름살은.. 2024. 6. 22. 겨이삭 Agrostis clavata var. nukabo 이삭에 자잘한 열매가 달린 모습이 겨를 뿌린 듯하여 겨이삭이라 한다.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나 줄기 끝에 응축된 선형의 화서에는 적은 수의 작은이삭이 달린다. 기본종은 화서가 벌어진 산겨이삭으로 작은이삭이 가지 밑에서부터 달리고 열매 길이 2mm 이상으로 큰 점이 다르다고 하는데 유전자 상으로는 같아서 같은 종으로 본다고 한다. 전국의 야산 주변이나 저지대에서 자라는 벼과 겨이삭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일본, 북유럽 등에 분포한다. 2024. 06. 11. 서울 ● 겨이삭 Agrostis clavata var. nukabo | Bent grass ↘ 백합강 사초목 벼과 겨이삭속 두해살이풀높이 40-80cm이며 여러 개 뭉쳐나 큰 그루를 이룬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길이 1.. 2024. 6. 22. 새잣버섯 Neolentinus lepideus 낙엽과 땅에 반쯤 묻혀 있는 나무 줄기에서 자라난 버섯이다. 썩어가는 나무토막에서 발생한 흰색의 무당버섯이려나 생각했는데 갓 표면의 갈색 인편이나 주름살의 날이 톱날 같은 모습으로 보아 침엽수 토막에서 발생한 새잣버섯이 아닌가 싶다. 어린 버섯에서는 기부의 턱받이 관찰이 어렵고 자루에 길게 이어지는 주름살 모양의 세로줄이 눈길을 끈다. '잣버섯' '솔잣버섯'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초여름~가을에 침엽수 그루터기나 재목, 생나무에 홀로 또는 뭉쳐 자라는 목재 부후균이다. 북미, 유라시아, 호주, 남아프리카 온대-타이가 기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아니스향 비슷한 냄새가 나며 다소 질기나 식용 가능한 버섯이다. 2024. 06. 11. 서울 2024. 07. 29. 서울 2024. 08... 2024. 6. 22. 노란개암버섯(노란다발) Hypholoma fasciculare 설마 했는데 쪼그려 앉아 주름살을 보니 노란다발, 노란개암버섯이다. 어둠이 내리는 숲속에서 갓 색깔이 잘 분별되지 않는 까닭이다.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의 맹독성 버섯이다. 주름은 촘촘하며 처음 유황색에서 올리브 갈색, 암자갈색으로 변한다. 맛 좋은 식용 버섯인 개암버섯과 혼동되기 쉬운 모습으로, 개암버섯은 가을에 밤나무 그루터기에 군생하며 갓은 적갈색을 띠는 점으로 구별된다. 참나무류의 목재부후균이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걸쳐 고목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6. 08. 오대산 ● 노란개암버섯 Hypholoma fasciculare | sulphur tuft, clustered woodlover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 갓은 2~6cm의.. 2024. 6. 20. 나도수정초 Monotropastrum humile 비 내리는 오대산 계곡에서 '어두운 숲속의 외눈박이 외계인' 나도수정초를 만난다. 처음 대면한 동행 친구는 엽록소가 없는 이 풀꽃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연신 탄성을 올린다. 주로 가을 가까운 계절에 꽃을 피우는 수정난풀(Monotropa uniflora)과 외형이 아주 닮은 모양으로 수정난풀 열매가 삭과로 씨방이 5칸인 데 비해 나도수정초 열매는 장과이고 씨방이 1칸인 점으로 구분된다. 수정난풀의 암술머리가 황색인 데 비해 나도수정초의 암술머리는 청색인 점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가을에 꽃이 피는 구상난풀(Monotropa hypopithys)은 황백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여럿 달린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숲속 비옥한 토양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부생식물이다. 러시아 사할린, 일본, 중국 남서부 및 히말라야.. 2024. 6. 20. 털미로구멍버섯(털구멍장이버섯) Cerioporus squamosus(Polyporus squamosus) 빗속에서 계곡가 나무 줄기 밑동에 착생하고 있는 손바닥만 한 비교적 큰 버섯을 만난다. 동심원상의 갈색 비늘 무늬를 보고 내심 구멍장이버섯(Polyporus tuberaster)일까 싶었는데 자루가 중심생이 아닌 측생인 털미로구멍버섯(털구멍장이버섯)이다. 조덕현은 '비듬흰노랑구멍버섯'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자실체는 부드러운 육질에서 단단한 코르크질로 대는 한쪽으로 붙어 굵고 짧으며 단단하다. 관공은 내린형이고, 원형에서 방사상으로 늘어져 타원형이 된다. 2016년 구멍장이버섯속(Polyporus)에서 미로구멍버섯속(Cerioporus)으로 바뀌었다. 어린 버섯은 식용할 수 있다. 수박껍질향이 나며 부드러운 견과의 풍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 흔하다. 2024. 0.. 2024. 6. 20. 개떡버섯 Tyromyces chioneus 오대산 선재길, 비가 내리는 어두운 숲속에 개떡 모양의 흰 버섯을 만난다. 긴가민가 했는데 역시 개떡버섯이다. 크고 화려한 명아주개떡버섯에 비해서는 아주 작고 흰 구멍장이버섯과 개떡버섯속의 버섯이다. 종명 'chioneus'는 눈처럼 흰(snow white) 버섯의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다. 부드러운 육질의 자실체가 특징이며, 갓은 반원형 또는 조개껍질형으로 윗면은 흰색이며 자실층은 관공형으로 흰색에서 옅은 크림색이다. 봄부터 여름철에 걸쳐 활엽수 고사목이나 가지에 나는 목재부후균으로 일년생이고, 배착성에서 반전하여 갓을 형성한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일본에 분포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널리 기록되고 있다. 2024. 06. 08. 오대산 아랫면(자실층) .. 2024. 6. 20. 은대난초 Cephalanthera longibracteata, 은난초 C. erecta 선재길에서 은난초는 만나지 못하고 은대난초는 자주 보였다. 두 종은 자생 환경은 물론 형태가 아주 비슷한데, 잎과 포 위로 꽃차례가 드러나는 은난초와 달리 은대난초 꽃차례는 포엽에 감싸여 있는 점이 뚜렷한 특징이다. 잎이 비교적 둥근 은난초에 비해 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한 점으로도 구별된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일본, 중국 남서부 등에 분포한다. 2024. 06. 08. 오대산 ● 솔 ↘ 목높이 은난초 Cephalanthera erecta | erect cephalanthera / 2024. 06. 07. 선자령 은대난초의 꽃차례가 긴 포엽에 싸여 있는데 비해 은난초의 꽃차례는 포엽보다 길다. 은난초의 잎은 은대난초의 잎에 비해 넓고 둥근 편이다. .. 2024. 6. 19. 노란매화나무지의 Flavoparmelia caperata(추정) 오대산 선재길 화전민 밭이 환히 트인 길가, 잣나무 수피에 착생한 매화나무지의류이다. 중고산지대 볕 잘드는 수피(때로는 바위)에 착생한다는 노란매화나무지의, 또는 저지대 소나무 수피나 바위에 착생한다는 민매화나무지의와 닮아 보이는데, 분포 환경으로 보면 앞의 노란매화나무지의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2024. 06. 08. 오대산 ● 노란매화나무지의 Flavoparmelia caperata | common greenshield lichen ↘ Lecanoromycetes강 Lecanorales목 Parmeliaceae과 Flavoparmelia속엽상지의체로서 기물에 느슨하거나 밀착되게 착생하고, 크기는 3-7cm로 넓은 편이다. 소엽은 불규칙적으로 분지되어 있고, .. 2024. 6. 19.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7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