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가을날 소 먹이러 간 산등성이에서 까맣게 익어가는 시큼한열매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 있다. 하지만 꽃을 본 기억은 없으니 무슨 일인가? 정금나무 꽃은 좁쌀처럼 작다. 웬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보다 귀여운 꽃이 있을까 싶다.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Vaccinium)의 관목이다. 산앵도나무는 꽃차례에 2~3개의 꽃이 달리고 열매가 붉지만 정금나무는 가지 긑에 10여 개의 많은 꽃이 달리고 열매가 흑자색인 점이 다르다. 잎 뒷면에 흰빛이 도는 변종을 지포나무(var. glaucum)라 하였으나 지금은 이명 처리되었다.
2016. 06. 12. 가야산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린 모습
● 정금나무 Vaccinium oldhamii | Oldham Blueberry ↘ 진달래목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이고 가지는 무성하고 짙은 갈색이며 햇가지는 회갈색으로 선모(腺毛)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긴타원형 또는 달걀꼴로 첨두, 넓은 예저이고 길이 3-8cm, 폭 2-4cm이며 톱니끝이 선모 모양으로 된다. 어린 잎은 붉은빛이 돌며 양면 맥 위에 털이 있고 표면 맥 위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2.5cm로서 짧은 털이 있다. 가을철에 잎이 붉게 변한다.
꽃은 6-7월에 피고 새가지 끝에 총상으로 달려 처지며 선모와 잔털이 있고 포는 피침형 또는 좁은 난형이며 예첨두이고 길이 4-7mm로서 열매가 달릴 때까지 일부분이 남아 있으며 소화경은 길이 1-3mm이다. 꽃받침잎은 삼각형이고 화관은 종모양으로 길이 4-5mm이며 붉은 빛이 도는 연한 황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자방은 10실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6-8mm 정도이며 백분으로 덮이며 9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데, 맛이 감미롭고 시다.
☞ 산앵도나무속 자생종, 검색표 => https://kheenn.tistory.com/15859211
☞ 산앵도나무 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9174 https://kheenn.tistory.com/15862578
☞ 산앵도나무 열매 => https://kheenn.tistory.com/15852517
☞ 정금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7132 https://kheenn.tistory.com/15858054
☞ 모새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8536
☞ 넌출월귤 => https://kheenn.tistory.com/15856634
'우리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밤나무 Meliosma myriantha (0) | 2016.06.24 |
---|---|
회목나무 Euonymus pauciflorus (0) | 2016.06.24 |
노각나무 Stewartia pseudocamellia 꽃봉오리 (0) | 2016.06.16 |
흰참꽃나무 Rhododendron tschonoskii (0) | 2016.06.15 |
미역줄나무 Tripterygium regelii 노박덩굴과 미역줄나무속의 덩굴나무 (0) | 201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