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베여 피나무
낮에도 밤나무
거짓부렁 참나무
방귀 뀌는 뽕나무
십리 절반 오리나무
예전 아이들이 즐겨 부르던 나무타령의 단골 메뉴가 오리나무였다. 또 (그리 믿을 만한 근거는 없지만) 오리마다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 나무로 심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에게 친숙했던 나무였지만 지금은 오리나무를 만나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권으로부터 멀어졌다.
수십 년 전 경제 개발시대에 민둥산 사방용으로 물오리나무와 사방오리나무가 대대적으로 식목되면서 사람들은 물오리나무를 오리나무로 오인하여 오리나무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 정도가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물오리나무를 오리나무로 알고 있었던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 오리나무를 알게 된 것은 남한산성 입구에서 만난 낯선 바로 이 나무 덕이었다. 불과 8년 전의 일이다.
남한산성
오리나무 잎
오리나무 열매
오리나무 잎 뒷면
오리나무 줄기 수피
오리나무 어린 가지
● 오리나무 Alnus japonica /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
흔히 오리목이라고 부른다. 습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자갈색이며 겨울눈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3개의 능선이 있으며 자루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바소꼴의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이며 양면에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3∼4월에 피고 단성이며 미상꽃차례에 달린다. 수꽃은 수꽃이삭에 달리며 각 포에 3∼4개씩 들어 있고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4개씩이다. 과수(果穗)는 10월에 성숙되며 2∼6개씩 달리고 긴 달걀 모양이며 솔방울같이 보인다.
☞ 오리나무 => http://blog.daum.net/kheenn/11606984 http://blog.daum.net/kheenn/15857327
☞ 두메오리나무 => http://blog.daum.net/kheenn/13264410
☞ 사방오리나무 => http://blog.daum.net/kheenn/11327507
☞ 몰오리나무(물갬나무) => http://blog.daum.net/kheenn/15855392 http://blog.daum.net/kheenn/15852104
☞ 매화오리나무 => http://blog.daum.net/kheenn/1585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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