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갈매나무는 한라산 고도 1,000m 이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지표식물로 잎과 가지가 매우 작고 가시가 발달했다. 이는 북부지방과 몽골 등지에 분포하는 돌갈매나무와 비슷한 특징으로, 돌갈매나무는 잎이 마주나지만 좀갈매나무는 잎이 어긋난다.
잎이 어긋나고 뒷면에 털이 나는 점이 털갈매나무와 유사하여 좀갈매나무는 털갈매나무에서 분화된 분류군으로 추정된다.
한라산
● 좀갈매나무 Rhamnus taquetii / 갈매나무과의 관목
높이 1m로 자라는 키가 작은 나무이다. 작은 가지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늙은 가지의 수피는 벚나무와 비슷하고 가지 끝은 흔히 가시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7~10㎜의 잎자루에 숟가락형으로 달리고 크기는 길이 1~2cm, 너비 0.5~1cm로 작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지만 뒷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 5~6월에 잎짬에 꽃이 1~2개씩 달리며 꽃잎이 넷으로 갈라진다. 씨방은 극히 작으며 과실은 핵과로 도란상 구형이며 열매자루의 길이 4~7㎜이고 종자는 밑에 세로로 긴 구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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