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에서 맹독성 버섯으로 유명한 독우산광대버섯과 흰주머니광대버섯으로 판단되는 두 가지 버섯을 만난다. 둘 다 한 조각이라도 먹게 되면 몸속의 세포와 장기가 파괴되어 심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 며칠 만에 사망할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이다. '죽음의 천사'(Destroying Angel)라 불린다. 독우산광대버섯과 흰주머니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이 아주 닮은 모습이어서 구별이 쉽지 않다. 흰알광대버섯은 자루에 흰색의 섬유상 비늘이 없이 밋밋한 점으로 구별된다고 하는데, 국내에 자생에 의문을 표하는 견해도 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갓 표면이 연한 황색으로 변하기도 하며 주름살이 희고 자루 밑부분이 둥근 큰 주머니 모양의 외피막에 싸여 있고, 흰주머니광대버섯은 갓 표면에 외피막 조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