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에서 맹독성 버섯으로 유명한 독우산광대버섯과 흰주머니광대버섯으로 판단되는 두 가지 버섯을 만난다. 둘 다 한 조각이라도 먹게 되면 몸속의 세포와 장기가 파괴되어 심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 며칠 만에 사망할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이다. '죽음의 천사'(Destroying Angel)라 불린다.
독우산광대버섯과 흰주머니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이 아주 닮은 모습이어서 구별이 쉽지 않다. 흰알광대버섯은 자루에 흰색의 섬유상 비늘이 없이 밋밋한 점으로 구별된다고 하는데, 국내에 자생에 의문을 표하는 견해도 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갓 표면이 연한 황색으로 변하기도 하며 주름살이 희고 자루 밑부분이 둥근 큰 주머니 모양의 외피막에 싸여 있고, 흰주머니광대버섯은 갓 표면에 외피막 조각이 붙어 있기도 하고 주름살이 흰색에서 백황색으로 변하며 자루 밑부분이 층을 이룬 듯한 외피막에 싸여 있는데 윗부분은 막질이다. 독우산광대버섯이 흰주머니광대버섯에 비해 크다.
2023. 07. 28. 서울
■ 독우산광대버섯 Amanita virosa
● 독우산광대버섯 Amanita virosa | Destroying Angel ↘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
갓 지름은 6~13cm로 원추형 또는 종 모양에서 차차 편평하게 되며 중앙은 조금 무디게 돌출하기도 한다. 표면은 습하면 끈적기가 있고 마르면 광택이 나며 순백색이고 중앙부는 황토색을 띤다. 가장자리는 홈선이 없이 매끈하다. 살은 조금 두꺼우며 백색이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주름살은 떨어진 주름살로 밀생하고 폭은 좁고 얇으며 백색이다.
자루는 희고 길이 9~16cm, 굵기 1.5~3cm로 윗부분으로 가늘어지는 원주형이다. 턱받이 아래는 융털로 덮이며 속은 차 있다. 턱받이는 위쪽에 있고 희고 막질로 아래로 드리우며 상면에 홈선이 있고 하면은 솜털상으로 가끔 갈라진다. 기부는 둥글게 부풀고 큰 외피막에 싸여 있으며 외피막 윗면은 찢어진다. 포자무늬는 희다. <종합 정리>
■ 흰주머니광대버섯 Amanita oberwinklerana
● 흰주머니광대버섯 Amanita oberwinklerana | Oberwinkler's Destroying Angel ↘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
갓 지름은 3~8㎝ 정도로 종 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은 희고 매끄러우며 흰 외피막 조각이 붙어 있기도 하며, 줄무늬 선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살은 흰색이고 주름살은 촘촘하고 자루에 떨어져 붙은 모양이며 흰색에서 연한 황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위쪽으로 약간 가늘어지는 원기둥 모양이고, 자루는 흰 바탕에 흰 섬유상 인편이 붙어 있으며, 턱받이는 흰 막질로 자루 위쪽에 달려 있다. 자루 밑부분은 흰 주머니모양으로 층을 이룬 듯하고 위쪽은 막질이고 아래쪽은 둥근 모양이다. 포자무늬는 희다. <종합 정리>
☞ 독우산광대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59926 https://kheenn.tistory.com/15857575
☞ 담색장미광대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779 https://kheenn.tistory.com/15859587
☞ 이마제키광대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59944
☞ 흰주머니광대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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