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 12

부게꽃나무 Acer ukurunduense

6월에 하늘을 향해 촛대처럼 달리는 꽃차례가 장관을 이루는 부게꽃나무.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속(Acer) 식물들 가운데 가장 긴 총상꽃차례를 가지고 있어 비슷한 종들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성숙한 잎 뒷면에 털이 없는 종을 청부게꽃나무(for. pilosum)라고 한다. 지리산, 소백산, 강원도 이북 의 높은 산 등 백두대간의 아고산대에 분포하고 있다. 설악산 ● 부게꽃나무 Acer ukurunduense ↘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소교목 높이가 14m에 달하고 나무껍질이 연한 갈색이며 일년생가지는 황색 또는 적색이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상 달걀형이고 첨두, 심장저이며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와 폭이 각 8~14cm × 8~13cm로, 결각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표면은 잔..

우리 나무 2017.06.15

부게꽃나무 Acer ukurunduense

아고산지대에 자라는 단풍나무과의 소교목으로 긴 총상꽃차례들이 촛대처럼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속(Acer) 중에서 가장 긴 총상꽃차례를 가지고 있다. 잎 뒷면에 털이 없는 품종을 청부게꽃나무(for. >pilosum)라고 하며 지리산 및 황해도에서 자란다고 한다. 잎 뒷면을 자세히 살피지 못했는데, 이것도 청부게꽃나무일 가능성이 있다. 지리산 ● 부게꽃나무 Acer ukurunduense ↘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가 14m에 달하고 나무껍질이 연한 갈색이며 일년생가지는 황색 또는 적색이고 털이 있다. 나무껍질은 연한 갈색이며, 일년생가지는 노란색 또는 붉은색이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상 달걀형이고 첨두, 심장저이며 5..

우리 나무 2016.06.27

당단풍나무 열매 Acer pseudosieboldianum

중부지방에서 흔히 보는 단풍나무는 당단풍나무로 잎이 크고 9~11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풍나무는 잎이 작고 5~7 갈래로 갈라져 구별된다. 열매가 아래로 늘어지는 단풍나무와 달리 당단풍나무 열매는 하늘을 향해 달려 있어 이채롭다. 남한산성 ● 당단풍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지름이 30cm, 높이가 8m이며, 나무 껍질은 회색이고 가지는 적갈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7∼10cm의 손바닥 모양이며 9∼11개로 깊게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으며, 앞면에는 털이 있거나 없으며 뒷면에는 맥을 따라 연한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10∼20개가 가지 끝에 달..

열매와 씨앗 2015.05.28

연두색 아름다운 꽃, 시닥나무 Acer komarovii

천마산 능선길,시닥나무에 연두색 꽃이 활짝 피었다. 적갈색 가지 붉은 잎자루 끝에 손바닥처럼 달린 다섯 갈래의 잎도 아름답지만, 단풍나무과로서는 드물게 크게 피는 꽃송이가 아름답다. 암수딴그루라는데 가끔 수나무에 양성화가 피기도 한단다. 이 꽃은 모두 수꽃으로 보인다. 청시닥나무(A. barbinerve)에 비해 잔가지에 털이 없고 잎자루는 붉은 점으로, 부게꽃나무(A. ukurunduense)에 비해 총상꽃차례는 길이 6-8cm로서 짧은 점으로 구분된다. ● 시닥나무 Acer komarovii | Rubripes Maple ↘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소교목 낙엽성 작은 교목이지만 약 1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잿빛이지만 어린 가지는 자주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5∼9c..

우리 나무 2015.05.08

산겨릅나무 꽃과 수피 Acer tegmentosum

산겨릅나무는 지리산 이북 깊은 산 계곡에서 자라는 단풍나무과의 소교목으로 흔히 '벌나무', '산청목' 등으로 불리며 약재로 사용한다. 어린가지가 녹색이며 나무껍질에 백색 줄이 세로로 나 있고, 잎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꽃차례가 아래로 처지는 특징이 있다. 꼬리처럼 늘어지는 연두빛 꽃차례가 매우 아름다운데, 아쉽게도 꽃이 시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마저도 나무가 너무 높아서 가까이 볼 수 없어 더욱 아쉽다. 산겨릅나무 어린 줄기와 잎 산겨릅나무 수피 ● 산겨릅나무 Acer tegmentosum | East Asian stripe maple ↘ 무환자나무속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소교목 나무껍질은 매끄럽고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줄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서 길이 7∼16cm, 나비 8..

우리 나무 2015.05.01

복장나무 수피 Acer mandshuricum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소교목으로 작은잎이 3개인 잎모양이 특이하고 단풍이 아름답다. 잎 모양이 복자기와 아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다. 복자기가 작은잎에 굵은 톱니가 2~4개 정도로 듬성한 데 비해 복장나무는 잎 가장자리 전체에 잔 톱니가 발달한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복자기의 잎과 열매에는 털이 있는 데 비해 복장나무는 털이 없다. 복자기의 수피는 거친 데 비해 복장나무 수피는 비교적 매끈하다. ● 복장나무 Acer mandshuricum | Manchurian Maple ↘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가 10m에 달하고 햇가지는 털이 없으며 적갈색이고 수피는 잿빛이며 거칠고 겨울눈이 뾰족하다. 잎은 마주나며 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고 작은잎은 길이 5-10cm로서 긴 타원형 또는 타..

우리 나무 2015.05.01

긴고로쇠나무 Acer mono for. dissectum

청계산 어느 골짜기의 민가 마당에 자라고 있는 고로쇠나무. 이제 자라나지 얼마되지 않은 연초록 여린 잎, 줄기 끝에서 자라난 꽃차례엔 황록색의 예쁜 꽃들이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 고로쇠나무는 잎 모양이 좀 낯설다. 고로쇠라기보다는 음나무를 연상시키는 잎 모양... 잎은 모두 5갈래로 갈라지는데 아주 깊게 갈라졌다. 갈래조각은 모두 쐐기꼴로 톱니는 없고 잎끝이 꼬리 모양으로 길어지는 점첨두로 실처럼 가늘어졌다. 잎밑은 거의 자른 듯한 일자형이니 절저(切底)다. 그러니 심장저 또는 아심장저인 그냥 고로쇠나무는 아니고, 털고로쇠는 잎이 얕게 갈라지니 아니고, 왕고로쇠는 7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이 넓은 삼각형이니 아니고, 만주고로쇠와 털만주고로쇠는 주로 7갈래이고 중앙 갈래조각에 결각이 있다니 그..

우리 나무 2015.04.28

꽃이 세 개씩 달리는 복자기

"자기 복 받아" 그래서 복자기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는 복자기나무에 꽃이 피었다. 단풍나무과의 나무들은 대개 4~5월에 꽃을 피우는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꽃이 셋 씩 달린다. 그래서 학명도 '꽃이 셋인 단풍나무'라는 뜻의 Acer triflorum이고 영명은 Three flower Maple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이고 꽃자루에는 솜털이 빼곡하게 나 있다. 같은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피는 잡성인데 나무에 따라 수꽃만 보이거나 암꽃만 보이기도 한다. 수꽃은 수술이 많고, 암꽃은 수술 가운데서 길게 자라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다. 복자기 꽃 복자기 수피 ※ 복자기 이야기 단풍이 아름답기로 복자기나무만한 것이 있을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20여 종의 단풍나무 종류 중에서 복자기는 가을 단풍이 단..

복자기 Acer triflorum

복자기는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나무로 가을에 붉은 단풍이 유난히 선명하고 아름다운 나무이다. 작은잎이 3개인 잎모양이 복장나무와 아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운데, 복장나무가 잎 가장자리 전체에 잔 톱니가 발달한 데 비해 복자기는 굵은 톱니가 2~4개 정도 있다. 복자기의 잎과 열매에는 털이 있는 데 비해 복장나무는 털이 없rh, 복자기의 수피는 거친 데 비해 복장나무 수피는 비교적 매끈하다. 중부 이북에 주로 자생하며 전북, 경북 등 표고 100~1,300m에 분포한다. 중국, 만주 등에 분포한다. ↓ 주왕산 ● 복자기 Acer triflorum | Threeflower Maple ↘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수고 20m 내외. 수피는 암수 모두 회백색이고 가지에 붉은빛이 돌며 피..

우리 나무 2009.09.07

산겨릅나무 Acer tegmentosum, 개산겨릅나무, 벌나무

2007. 07. 08 홍릉수목원 ● 산겨릅나무 깊은 산의 계곡에서 자라는 산겨릅나무는 단풍나무과의 나무로, 나무껍질에 섬유질이 발달하여 새끼 대신 시용하기도 한단다. 북부지방과 백두대간의 아고산 지대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벌나무'라 불리는 나무가 있다. 계룡산 일대에 자라는데 '산청목'이라고 하여 약용으로 남획되어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산겨릅나무도 산청목이라고 불린다. 두 나무는 수피의 색깔로 구별한다는데, 산겨릅나무는 붉은 기운이 강한 데 벌나무는 푸른 빛이 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두 나무는 서로 다른 나무일까? 결론은 실제로 벌나무의 실체가 바로 산겨릅나무라는 것! 약용으로 쓰는 산청목은 산겨릅나무 중 푸른 줄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 부분이 약효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우리 나무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