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운주사 (3) 대웅전과 지장전
'구름 머무는 절'이라는 뜻을 가진 운주사(雲住寺)는 송광사의 말사로 '배가 가는 절'이라는 뜻의 '운주사(運舟寺)'로 불리기도 합니다. 운주사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때의 고승 운주화상이 돌을 날라다 주는 신령스러운 거북의 도움을 받아 창건하였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 등 전설에서부터 몽골 침략 때 황룡사가 불타자 무신정권이 몽골을 물리치기 위해 급히 세웠다는 설, 고려 양식과는 다른 불상과 탑 등에 착안해 몽골군들이 삼별초를 정벌하기 위한 군사 주둔지로 세웠다는 설 등 여러 설이 전해지지만,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도선국사는 우리 국토의 형세를 배가 가는 형세로 파악하고 배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호남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기울 것을 염려하여 이곳에 하룻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