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우포늪과 양파 심는 사람들
아늑한 우포늪과 양파 심는 사람들 2008. 10. 31. 금 해가 반쯤은 기운 시간이 되어서야 낙동강을 건너고 먼지 자욱하게 일어나는 비포장길을 얼마간 달려서 우포늪에 도착한다. 늪의 물이 제방 사이로 흐르는 긴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곳, 나중에 확인해 보니 '쪽지벌' 방향인 듯하다. 처음으로 찾아 제방 위에서 바라보는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전망이 시원스럽고 아늑하다. 바로 앞 一자로 벋은 물길이 오른쪽으로 흘러들며 토평천을 이루고 낙동강으로 빠져나간다. 그냥 하나의 커다란 늪인 줄 알았던 우포늪은 한가운데 넓다랗게 자리잡은 우포를 중심으로 바로 눈앞에 보이는 규모가 가장 작은 '쪽지벌'과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보이는 기다란 '목포', 작은 습지로 보이는 '사지포' 등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