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후 오후 한 나절이나 지난 시간에 제주올레 7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2011년 여름에 태풍이 휩쓸고 가는 바람에 대신 6코스를 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7코스의 출발점인 외돌개로 향한다. 7코스는 제주 올레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바당길. 서귀포 삼매봉 앞바다에 솟은 외돌개로부터 강정 해안을 지나 월평포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14.2㎞의 해안올레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찾는 길이다. '대장금 촬영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그래선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해안 곳곳에서 나무를 타고 올라간 후추등과 그 열매를 볼 수 있다. 아직은 겨울인데 밀사초가 꽃을 피웠다. 외돌개 해안. 동쪽으로 서귀포 새섬과 새연교, 그 너머로 섶섬, 오른쪽으로 문섬이 보인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범섬이 보인다. 용암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