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6

제주올레 7코스 (1) 명승 제 79호, 외돌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한 나절이나 지난 시간에 제주올레 7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2011년 여름에 태풍이 휩쓸고 가는 바람에 대신 6코스를 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7코스의 출발점인 외돌개로 향한다. 7코스는 제주 올레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바당길. 서귀포 삼매봉 앞바다에 솟은 외돌개로부터 강정 해안을 지나 월평포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14.2㎞의 해안올레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찾는 길이다. '대장금 촬영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그래선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해안 곳곳에서 나무를 타고 올라간 후추등과 그 열매를 볼 수 있다. 아직은 겨울인데 밀사초가 꽃을 피웠다. 외돌개 해안. 동쪽으로 서귀포 새섬과 새연교, 그 너머로 섶섬, 오른쪽으로 문섬이 보인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범섬이 보인다. 용암이 반..

제주도 여행 2014.03.02

제주 올레 6코스 (3) 섶섬, 보목하수처리장-검은여쉼터-소정방폭포-제주올레사무국

제지기오름(절오름)을 뒤로 하며 보목항을 지나 마을을 동서로 나누는 정술내(보목천)를 건넌다. 내의 동쪽 동네는 낮은 지대라 해풍의 영향으로 수목들이 잘 자라지 않으므로 주로 어업에 의존해 살고, 서쪽 동네는 지대가 높고 토질이 비옥하며 숲이 우거져 농업을 하며 살아간다고 한..

제주도 여행 2011.10.04

추자도 (5) 하추자도 올레길 / 예초리 해안길(예초리 포구-예초리 기정길-신대산 전망대)

8월 10일, 아침이 밝았다. 창문으로 드는 빛이 환하다. 화창한 날씨! 참으로 다행이다. 아침 식사하러 나서는 길 추자항은 세수를 한 듯 말끔한 풍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은 하추자도 예초리 부근 기정길을 걸은 뒤 돈대산에 오르고,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나바론 해안절벽을 다시 찾아 보기로 한다. 그리고 오후 네 시 무렵 제주도로 건너가는 거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등대산 공원을 오른다. 등대산은 추자항의 동쪽을 방파제처럼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언덕으로 가장 높은 곳에는 정자가 서 있다. 환한 햇살 속에 드러나는 상추자도의 멋진 풍경들... 등대산에서 내려다본 추자항. 작은 배 하나가 정중동의 풍경을 만들고 있다. 고요하고 평화롭다. 차례대로 포개진 염섬, 추포도, 횡간..

제주도 여행 2011.09.26

추자도 (3) 상추자도 올레길 / 순효각-추자 처사각-추자도 등대(전망대)

봉굴레산 등성이로 한동안 이어지던 길은 다시 추자항 쪽으로 내려서며 올레길은 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 추자항과 하추자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며 환하게 개지 못한 날씨가 자꾸만 아쉽게 느껴진다. 푸른 하늘 쪽빛 바다가 배경을 이룬다면 얼마나 눈부시겠는가... 마을로 들어서기 ..

제주도 여행 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