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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식물21

남방개 Eleocharis dulcis / 올방개와 남방개 구별 사초과의 물풀 올방개(Eleocharis kuroguwai)~. 못자리에서 잘 자라던 풀, 모를 찌면서 '올비'라 불렀던 이 물풀을 뽑아 뿌리에 달린 덩이줄기를 까서 먹었던 추억이 새로운 풀이다. 이 덩이줄기를 '물밤'이라고도 하는데 영명도 Water Chestnut이다. 이 덩이줄기로 만든 올방개묵이 건강식으로 요즘 밥상에 종종 오르기도 한다.  연천에서 만난 이 물풀은 올방개인 줄 알았는데, 꽃이삭의 인편과 암술머리를 살펴보니 남방개이다. '남쪽의 올방개'라는 뜻의 남방개는 꽃이삭 인편이 좁은 타원형인 올방개에 비해 넓은 타원형인 점으로 구별된다고 한다. 암술머리는 올방개가 2~3개, 남방개는 3개이다. 남부지방(구례, 순창, 제주)에 산다는 남방개가 경기 북부에 자생한다는 것이 놀랍다.    201.. 2017. 9. 11.
등에풀 Dopatrium junceum 파리풀 꽃이 그런 것처럼 작은 꽃잎이 줄기에 붙어 있는 모습이 등에를 닮아서 등에풀이겠거니 했는데, 열매가 등에의 눈처럼 생겨서 등에풀이라고 한단다(파리풀도 파리를 잡는 독이 있어서 파리풀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영명도 '등에눈=말파리눈(Horsefly's eye)'이다. 꽃잎은 상순 2개, 하순 3개이지만 아래 위 방향이 뒤집힌 채 피어 있는 모습이 더 흔하게 관찰된다. 진땅고추풀처럼 얕은 습지나 논두렁 등에 자라는 현삼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전남, 진주 등지에 자생하는 물풀인데 이곳 연천에도 산다. 연천 ● 등에풀 Dopatrium junceum | Horsefly's eye ↘ 통화식물목 현삼과 등에풀속 한해살이풀 높이 10-30cm이고 다육성이며 부드럽고 기부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곧게 서며 털.. 2017. 9. 11.
진땅고추풀 Deinostema violacea 둥근잎고추풀 Deinostema adenocaulum 등에풀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데 진땅고추풀은 군락을 이룬 곳에서도 이상하게 꽃이 보이지 않아 몹시 아쉽다. 그런데 집에 와서 꽃이 없는 군락을 담은 사진을 보니 꽃봉오리가 달렸을 줄기 윗부분이 모조리 잘려나간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못된 손을 탄 것이 아닐까 싶다.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한다. 햇볕이 잘 들고 주변습도가 적당하며 얕은 습지에서 자란다. 연천 ● 진땅고추풀 Deinostema violacea ↘ 통화식물목 현삼과 진땅고추풀속 한해살이풀 높이 10-20cm이고 밑에서 가지가 흔히 갈라지며 밑부분이 옆으로 뻗는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선상 피침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길이 7~10mm, 밑부분의 나비 2mm로서 끝이 뾰족하며 1개씩 주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 2017. 9. 10.
끈끈이주걱 Drosera rotundifolia 산지 습지에 자생하는 벌레잡이 식물로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에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샘털이 많아 벌레가 닿으면 붙어서 잎이 오므라지면서 샘털에서서 분비하는 소화액으로 벌레를 소화한다. 식충식물이지만 흰 꽃이 꽤 앙증스럽고 예쁘다. 꽃을 보기가 쉽지 않아 오전에 잠시 꽃이 피는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쉽게도 꽃잎을 닫고 있는 상태다. 대암산 ● 끈끈이주걱 Drosera rotundifolia ↘ 끈끈이귀개목 끈끈이귀개과 끈끈이주걱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모여나며옆으로 퍼지고 도란상 편원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각 5-10mm로서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엽병으로 되고 표면에 적색의 긴 샘털이 있으며 엽병은 길이 3-13cm이다. 꽃대는 잎 중앙에서 높이 6-30cm 정도 자라며 털이 없고 꽃은 7월에.. 2017. 7. 2.
여뀌바늘 Ludwigia prostrata 전국의 냇가나 들의 습지에서 자라는 바늘꽃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합천 가회 ● 여뀌바늘 Ludwigia prostrata / 도금양목 바늘꽃과 여뀌바늘속 한해살이풀 높이 30-60cm이며 어릴 때는 잔털이 약간 있고 원줄기는 곧게 또는 비스듬히 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종선이 있다. 잎은 어긋.. 2016. 9. 8.
젓가락나물 Ranunculus chinensis 꽃이 지고나면 꽃턱이 길게 자라서 열매는 길이 1cm 이상의 원통형으로 변하는데, 열매가 구형인 개구리미나리나 털개구리미나리, 왜젓가락나물 등과 구별되는 점이다. 왜젓가락나물과 털개구리미나리에 비해 잎의 갈래조각이 가늘고 좁다. DNA 염기서열을 분석 결과, 털개구리미나리는 젓가락나물(부계)과 왜젓가락풀(모계)의 잡종으로 확인되었다.  미나리아재비속의 한해살이풀로 햇빛이 잘 드는 습한 땅에서 자란다.      2015. 06. 06.  운장산 내처사동      ● 젓가락나물 Ranunculus chinensis | Chinese Buttercup  ↘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두해살이풀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곧게 서고 높이 40-60cm로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속은 비어 있다. 뿌리줄기는 짧고.. 2015. 6. 14.
개피 Beckmannia syzigachne 개피는 벼과의 두해살이풀로 논둑이나 늪지, 도랑 근처 등 습지에서 자란다. 늪피·물피·묘초(苗草)·수패자라고도 한다.     2013. 06. 02.  신구대식물원         ● 개피 Beckmannia syzigachne | American sloughgrass  ↘  사초목 벼과 개피속 두해살이풀 줄기는 원기둥형으로 뭉쳐나고 곧게 선다. 높이는 30∼90cm로 다소 연하며 녹색이다. 잎은 넓은 줄 모양으로 길이는 6∼20cm, 나비는 5∼10mm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다. 잎혀는 달걀 모양 또는 삼각형이고 잎집은 마디 사이보다 길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수상꽃차례는 가늘고 길며 길이 15∼35cm이다. 작은이삭이 2줄로 달리고 꽃자루는 삼각형이다. 포영(苞穎)은 배[舟] 모양이고 3맥이 있으.. 2014. 6. 13.
부여 (14) 가을 궁남지에 환하게 핀 습지 풀꽃들 마를 캐던 아이, 서동의 출생과 선화공주와의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는 부여 궁남지는 가히 습지 식물의 천국이다. 1만여 평이나 되는 넓은 호수를 둘러산 넓은 들판은 연꽃을 심어 놓은 습지이니 습지식물만이 아니라 수서동물과 물새들에게도 파라다이스일 것이다. 연꽃은 이미 지고 .. 2011. 12. 2.
워터코인 Hydrocotyle verticillata 워터코인은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산형과 피막이속(Hydrocotyle)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메리카. 워터코인은 잎의 모양이 동전을 닮아서 붙여진 유통명으로 영명과 무관한 국적 불명의 영어 이름이다. 학명은 히드로코틸레 베르티칠라타(Hydrocotyle verticillata), 영명은 whorled pennywort 또는 Marsh Pennywort. 중국에서는 순엽혈지초(楯葉血止草), 단선전초(團扇錢草) 등으로 불린다. 크기 5-15cm. 잎 모양이 둥글고 잎자루는 잎의 뒷면 중앙에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연두색 작은 꽃이 핀다. ☞ 워터코인 자세히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2190 2011. 8. 26.
습지에서 자라는 문모초, 개구리자리 ■ 문모초 Veronica peregrina 문모초(蚊母草)는 현삼과 개불알풀속의 한두해살이풀로 중부 이남의 논두렁이나 냇가 등 다소 습한 땅에서 자란다. 가느다란 줄기에 긴 잎을 달고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흰 을 한 송이씩 피우고 열매가 달리는 모습은 개불알풀을 닮았다. 벌레풀이라고 부르기도 .. 2011. 6. 7.
자라풀(Hydrocharis dubia) 이야기 자라풀은 못이나 도랑 등 얕은 물에서 자라는 자라풀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 자라풀과(Hydrocharitaceae)는 나사말과라고도 하는 수생식물로 한국에는 자라풀, 올챙이자리, 나사말, 검정말, 물질경이 등 5속 5종이 있다. 자라풀이란 이름이 재미 있다. 습지식물에는 습지에 사는 동물 이름을 따 붙인 이름이 많다. 개구리자리, 개구리미나리, 미꾸리낚시, 붕어마름 등등... 둥근 잎이 자라의 등 모양을 닮았을 뿐더러 미끈하고 윤기가 나는 모습이 자라를 연상하여 자라풀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자명으로 '수별(水鱉)'이라고 하는데 '물자라'란 뜻이다. 그런데 영명은 frogbit이니 서양인들은 자라가 아니라 개구리를 연상했던 모양이다. 잎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수련을 닮아서 '수련아재비'라.. 2010. 11. 10.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가는마디꽃은 습지에서 자라는 부처꽃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부처꽃과에 속하는 식물로는 배롱나무나 쿠페아, 부처꽃, 마디꽃 등을 들수 있는데 가는마디꽃은 부처꽃과의 식물 중에서 가장 작은 잡초라 할 수 있다. 가락동 옆으로 기는줄기의 길이는 10cm 이하로 손가락 정도 길이다. 잎은 짧은 줄모양으로 줄기에 3∼4개가 붙어서 돌려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아주 작아서 관찰이 쉽지 않다. 꽃잎은 없고 수술 2∼3개, 암술은 1개이다. ●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 Diminutive rotala ↘ 도금양목 부처꽃과 마디꽃속 한해살이풀 높이 3-10cm이며 붉은빛이 돌고 밑부분이 갈라져서 흔히 옆으로 기어가고 털이 없으며 윗부분이 곧추 선다. 잎은 3~4(5)개가 돌려나기하고 좁은 피.. 2010. 11. 5.
부처꽃과의 꼬마 잡초,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가는마디꽃을 서울 시내에서 만난다. 동네 부근, 넓은 간선 도로 옆 새로 조성된 화단에 이식된 조경 식물에 묻어서 온 것인지 좀부처꽃과 가는마디꽃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아직 꽃은 피지 못한 모습인데, 언제 필지 궁금해진다. 습지에서 자라는 가는마디꽃은 부처꽃과 식물 중에서 가장 작은 한해살이 잡초다. 마디꽃(R. indica)에 비해 잎이 피침형으로 가늘고 돌려나므로(부처꽃과라면 배롱나무나 쿠페아, 부처꽃 등이 있다.) 옆으로 기는 줄기 높이는 3∼10cm이니 손가락 정도의 길이다. 잎 길이는 5∼10mm 정도로 아주 짧은 줄모양인데 줄기에 3∼4개가 붙어서 돌려난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0월에 남홍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워낙 작아서 관찰하기는 어려운데, 꽃잎은 .. 2010. 10. 18.
질경이택사 Alisma plantago-aquatica var. orientale ↓ 세미원 ● 질경이택사 Alisma plantago-aquatica var. orientale / 소생식물목 택사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나온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 나오고 잎자루가 길며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가 5∼10cm이며 5∼7개의 나란히맥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다. 잎 가장.. 2009. 7. 25.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경남 합천 ●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 Waterplantain Ottelia / 자라풀과의 한해살이풀 뿌리는 수염뿌리이고 줄기가 없으며 꽃줄기의 길이가 25∼50cm이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얇으며 5∼9개의 맥이 있고 길이 10∼30cm, 폭 2∼5cm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심장형이며, 어린 잎은 거.. 200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