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식물 21

자라풀(Hydrocharis dubia) 이야기

자라풀은 못이나 도랑 등 얕은 물에서 자라는 자라풀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 자라풀과(Hydrocharitaceae)는 나사말과라고도 하는 수생식물로 한국에는 자라풀, 올챙이자리, 나사말, 검정말, 물질경이 등 5속 5종이 있다. 자라풀이란 이름이 재미 있다. 습지식물에는 습지에 사는 동물 이름을 따 붙인 이름이 많다. 개구리자리, 개구리미나리, 미꾸리낚시, 붕어마름 등등... 둥근 잎이 자라의 등 모양을 닮았을 뿐더러 미끈하고 윤기가 나는 모습이 자라를 연상하여 자라풀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자명으로 '수별(水鱉)'이라고 하는데 '물자라'란 뜻이다. 그런데 영명은 frogbit이니 서양인들은 자라가 아니라 개구리를 연상했던 모양이다. 잎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수련을 닮아서 '수련아재비'라..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가는마디꽃은 습지에서 자라는 부처꽃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부처꽃과에 속하는 식물로는 배롱나무나 쿠페아, 부처꽃, 마디꽃 등을 들수 있는데 가는마디꽃은 부처꽃과의 식물 중에서 가장 작은 잡초라 할 수 있다. 가락동 옆으로 기는줄기의 길이는 10cm 이하로 손가락 정도 길이다. 잎은 짧은 줄모양으로 줄기에 3∼4개가 붙어서 돌려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아주 작아서 관찰이 쉽지 않다. 꽃잎은 없고 수술 2∼3개, 암술은 1개이다. ●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 Diminutive rotala ↘ 도금양목 부처꽃과 마디꽃속 한해살이풀 높이 3-10cm이며 붉은빛이 돌고 밑부분이 갈라져서 흔히 옆으로 기어가고 털이 없으며 윗부분이 곧추 선다. 잎은 3~4(5)개가 돌려나기하고 좁은 피..

우리 풀꽃 2010.11.05

부처꽃과의 꼬마 잡초,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가는마디꽃을 서울 시내에서 만난다. 동네 부근, 넓은 간선 도로 옆 새로 조성된 화단에 이식된 조경 식물에 묻어서 온 것인지 좀부처꽃과 가는마디꽃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아직 꽃은 피지 못한 모습인데, 언제 필지 궁금해진다. 습지에서 자라는 가는마디꽃은 부처꽃과 식물 중에서 가장 작은 한해살이 잡초다. 마디꽃(R. indica)에 비해 잎이 피침형으로 가늘고 돌려나므로(부처꽃과라면 배롱나무나 쿠페아, 부처꽃 등이 있다.) 옆으로 기는 줄기 높이는 3∼10cm이니 손가락 정도의 길이다. 잎 길이는 5∼10mm 정도로 아주 짧은 줄모양인데 줄기에 3∼4개가 붙어서 돌려난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0월에 남홍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워낙 작아서 관찰하기는 어려운데, 꽃잎은 ..

우리 풀꽃 2010.10.18

양양의 갯방동사니,너도방동사니,나도방동사니,민하늘지기,미국개기장,가막사리

양양 포매호 주변에서 만난 너도방동사니 등 습지 생명들 2007. 09. 22 하조대를 둘러본 후 다시 남애 쪽으로 내려가는 길, 여전히 빗방울은 흩날리고 있다. 38선을 넘어 남애를 얼마 남기지 않은 곳에 작은 호수가 보이는데 습지 공원이라도 만드려는지 손길이 간 흔적들이 군데군데 보이는..

풀꽃나무 일기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