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동굴 7

운남 여행 (1) 쿤밍, 협곡과 어울린 이름다운 쥬샹동굴(구향동굴)

7월 20일에 출발하여 7월 31일에 돌아온 열흘 남짓한 운남성 첫 여행,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운남 여행 사진과 기록을 이제야 올린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에 만나 기다리는 시간 우거지해장국으로 요기를 한다. 쿤밍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했는데 화물 운맡기는 걸 보니 거의 골프채들이다. 한국인 여행객들 대부분 쿤밍을 거쳐 하이난 섬 등 골프 여행을 하는 모양. 뜻밖에 김인숙 선생 부부를 만난다. 필리핀 여행을 간단다. 22시 이륙. 창 밖 하늘엔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다. 새벽에 쿤밍 공항에 착륙. 이곳 하늘도 교교히 빛나는 보름달에 젖었는데 여행자에겐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안내하러 나온 병규 씨는 우기라 거의 매일 계속 비가 왔는데 때 맞춰 갠 거라고 일러 준다. 숙소는 쿤밍 가신대주점(베스트..

천연기념물 제256호, 장려한 유석을 자랑하는 단양 고수동굴

바람 한 점 없이 찌는 듯 무더운 날, 답사차 찾은 단양 고수동굴. 단양읍 앞을 흐르는 남한강 상류 다리를 건너 지류인 금곡천 계곡으로 조금 들어선 곳에 자리잡고 있다. 동굴이 있는 산 이름은 등우봉(해발 430m), 그 남쪽 비탈 해발 160m 지점에 동굴 입구가 있고 출구는 해발 210m 지점에 있다. 주차장 주변 상가 옆 골목을 오르면 매표소가 나타나고 매표소 뒤쪽을 조금 오르면 동굴 입구가 기다리고 있다.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받은 국내에서 가장 화려하고 가치있는 문화재 동굴이다. 옛날부터 널리 알려져 온 동굴인데 입구 부근에서 타제석기와 마제석기 등 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되어 선사시대의 주거지로 이용된 동굴로 추정되고 있다. 고수동굴은 등우봉 줄기인 고수봉 지표면의 돌리네(doli..

중국 산동 (4) 중국 최대의 석화(石花) 동굴, 구천동(九天洞) 석회동굴

성채를 연상시키는 기기묘묘한 산들을 차창으로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새 이위안(沂源) 구천동 입구에 도착한다. 칭다오를 떠난 지 벌써 3시간 반이 지나 해는 서산으로 많이 기울었다. 구천동(九天洞) 동굴은 이위안(沂源)현 내 북서 7km 정도 떨어진 노산(魯山) 자락에 자리잡..

천연기념물 제219호, 영월 고씨굴

영월군 김삿갓면(예전 하동면) 진별리, 남한강 건너편에 고씨굴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길이 약 6km의 석회동굴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고종원 일가가 피난하여 '고씨동굴'이라 하였다는데, 원래 이름은 '노리곡석굴(魯里谷石窟)'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굴 안에는 고씨 일가가 솥을 걸고 밥을 지었던 흔적과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고씨굴 앞에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긴 다리가 놓여 있다. 여름의 강이라 수량이 풍부하다. 강의 아래쪽으로 따라가면 금방 영월읍이 나타난다. 고씨굴 입구 이 동굴은 약 4억 년 전부터 형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내부에는 4개의 호수와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 등이 있으며,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종유석과 석순·동굴진주·동굴산호·석회화단구·유석 등이 곳곳에 발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