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화암팔경 제4경, 화암동굴

모산재 2012. 8. 6. 14:49

 

2,900여 ㎡의 대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천연동굴에는 '대자연의 신비'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높은 천장, 뻥 뚫린 넓은 동굴은 392m의 탐방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종 석회석 생성물과 대석순, 곡석, 석화 등 종유석 생성물을 관찰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광장 맞은편으로 3개의 대형 석순과 석주.

 

 

 

 

무슨 흔적일까...

 

 

 

오른쪽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발길이 닿는 곳, 자연동굴의 우측 벽면에 형성되어 있는 거대한 높이의 석주를 만난다.

 

 

 

 

황금을 연상케 하는 높이 28m 규모의 웅장한 유석폭포는 동양 최대 규모란다. 커튼형 종유석, 동굴산호와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종유석과 석순은 일년에 0.1~0.2㎜ 정도 자란다고 하니 100년이 지나도 1~2㎝ 밖에 자라지 않는다. 6억 년의 세월이 이렇게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 있는 것이다.

 

 

폭포 중앙에 부처상이 보인다.

 

  

 

 

 

 

동굴 천정에는 성에처럼 뾰족뾰족 날카롭게 형성된 석화가 가득 자라고 있다.

 

 

 

아래쪽 벽쪽으로 보이는 세 개의 대형 석주

 

 

 

위의 장면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자 안개 같은 김이 불빛에 드러난다.

 

 

 

천장에 독특한 모양의 종유석이 석화와 함께 자라고...

 

 

 

 

석화(石花)

 

 

 

 

가까이에서 본 3개의 거대한 석주.

 

6억 년 세월에 형성된 높이 8m, 둘레 5m 규모라 한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동굴 모습

 

 

 

천정에 형성된 독특한 형태의 석화

 

 

 

 

 

천장 귀퉁이 모암 사이에서 3단으로 자라나고 있는 종유석

 

 

 

광장을 한 바튀 돌며 여러 형태의 석회동굴 생성물을 다 만날 수 있는 것이 퍽 흥미롭다.

 

동굴 속에 오래 있으니 털이 서고 소름이 돋는다. 긴 팔을 입고 오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울 지경. 어떤 분은 몇 년 전 이곳에 들어왔다가 감기 걸렸다고 오늘은 들어가지 않겠다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출구로 나오니 후텁지근한 공기가 밀려든다. 붉은 바위들이 멋지게 솟아 있는 화암동굴 앞 계곡 풍경이 아름다워 담고자 하였는데, 렌즈에 두꺼운 습기가 끼어 촬영하지 못하고 아쉽게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