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19호, 영월 고씨굴

모산재 2009. 7. 28. 12:05

 

영월군 김삿갓면(예전 하동면) 진별리, 남한강 건너편에 고씨굴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길이 약 6km의 석회동굴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고종원 일가가 피난하여 '고씨동굴'이라 하였다는데, 원래 이름은 '노리곡석굴(魯里谷石窟)'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굴 안에는 고씨 일가가 솥을 걸고 밥을 지었던 흔적과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고씨굴 앞에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긴 다리가 놓여 있다.

 

 

 

 

 

 

 

 

 

여름의 강이라 수량이 풍부하다. 강의 아래쪽으로 따라가면 금방 영월읍이 나타난다.

 

 

 

 

 

 

 

 

고씨굴 입구

 

 

 

 

 

 

이 동굴은 약 4억 년 전부터 형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내부에는 4개의 호수와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 등이 있으며,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종유석과 석순·동굴진주·동굴산호·석회화단구·유석 등이 곳곳에 발달해 장관을 이룬다.

 

동굴에는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갈로와곤충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흰지네·톡톡이·박쥐·장님옆새우 등 41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