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과 50

각시붓꽃(Iris rossii)

4~5월 전국의 산지에서 각시처럼 곱고 예쁜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 그래서 각시붓꽃이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산기슭에서 주로 서식하며 군락을 이루지 않고 군데군데 피는 꽃이다. 여름이 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사라진다. 옮겨 심으면 잘 살지 못하는 종! ● 각시붓꽃 Iris rossii /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10~20㎝이고 잎은 길이 30cm, 폭 2∼5mm로 칼 모양이다. 꽃이 필 때의 잎은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했는데, 뿌리줄기는 모여 나며 갈색 섬유로 덮여 있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뒤에 다시 2개씩 깊게 ..

우리 풀꽃 2012.05.28

흰꽃창포(Iris ensata var. spontanea for. alba), 흰붓꽃(Iris sanguinea for. albiflora)

흰 꽃을 피운 두 종류의 붓꽃, 얼핏 보기에는 같은 꽃 같지만 서로 다른 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의 무늬가 다른 두 종류의 아이리스임을 알 수 있다. 둘 다 붓꽃과이지만 이름은 사뭇 달라진다. 하나는 흰붓꽃, 또 하나는 흰꽃창포이다. ■ 흰붓꽃(Iris sanguinea for. albiflora) 바깥쪽의 큰꽃잎에 노란 ..

우리 풀꽃 2011.06.14

금붓꽃 Iris minutiaurea

노랑붓꽃에 비해 작아서 '애기노랑붓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금붓꽃은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 등 주로 주로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만주에도 분포한다.     2011. 04. 29.  남한산성     금붓꽃 꽃잎에는 넓고 화려한 갈색의 무늬가 있고,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3장의 외화피와 위로 꼿꼿하게 서는 너비가 좁은 3장의 내화피로 구성된다. 내화피와 외화피 사이에 3장의 다른 꽃잎을 더 볼 수 있는데, 이는 꽃잎이 아니라 암술이다. 2조각으로 나눠진 암술 끝은 포개어져 있는데 그 사이로 꽃가루가 들어가 아래쪽에 있는 씨방에 닿는다. 암술머리가 3갈래이므로 씨방도 3개의 방으로 갈라져 있어 마치 삼각형처럼 생겼다. 수술은 꽃잎처럼 생긴 암술머리 아래 숨어 있다.      외화피에 나 있는 갈색의 무늬는 곤충에게..

우리 풀꽃 2011.05.26

한국에만 자생하는 노랑무늬붓꽃(lris odaesanensis)

5월은 붓꽃(아이리스)의 계절이다. 이르게는 3월 말이면 볕바라기 좋은 산기슭에서 각시붓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붓꽃과 꽃창포는 6월에도 꽃을 피우지만, 역시 붓꽃의 계절은 5월이다. 노랑무늬붓꽃은 각시붓꽃, 솔붓꽃, 난장이붓꽃, 금붓꽃, 노랑붓꽃 등과 함께 키가 작은 붓꽃에 속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키가 큰 붓꽃이나 꽃창포 등이 피어나기 전 4월에 먼저 꽃을 피운다. 노랑무늬붓꽃은 4~5월에 꽃을 피운다. 꽃은 꽃줄기 끝에 2송이씩 달리는데 지름이 3.5cm 가량이다. 바깥쪽 꽃잎에 흰색 바탕에 노란 줄무늬가 있고 안쪽의 꽃잎은 흰색이며 비스듬히 선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혀처럼 생긴 꽃잎 모양이 된다. 열매는 삭과이며 세모지고 길다. 수술은 3개, 꽃밥은 분홍빛을 띤 녹색이다. 노랑무늬붓꽃은 ..

범부채(Belamcanda chinensis) 열매

붉은무늬가 있는 꽃잎이 호랑이처럼 보이고 넓적한 잎이 부채살처럼 펼쳐져 '범부채'라 부른다. 서양 사람들도 독특한 표범 무늬의 꽃을 주목해 범부채를 'leopard flower'라고 부르는데, 한편 'Blackberry lily'라고도 부른다. 이는 꽃이 지고 난 뒤에 검은딸기처럼 달리는 열매에서 연상한 이름이다. 범부채는 부채처럼 펼쳐지는 날렵한 잎과 표범 무늬의 화려한 꽃, 머루송이처럼 달리는 검은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 도입 원예종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자생종이다. 옹진군 등 해안에 인접한 산야지에 자생지가 있으나 산업화로 인하여 훼손되고 꽃이 남획되어 안타깝게도 자생지가 많이 사라져 버렸다. 매일 1~2송이의 꽃이 피었다가 그날로 시들고 다음날 다른 꽃이 피어나며, 감촉..

열매와 씨앗 2010.11.05

흰붓꽃 Iris sanguinea for. albiflora

꽃봉오리의 모습이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 하여 붓꽃이라 부르며, 서양에서는 잎이 칼을 닮았다 하여 용감한 기사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국화는 흔히 백합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루이 왕조가 문장으로 사용하던 흰붓꽃이다. 흔히 꽃가게에서 부르는 아이리스는 속명으로,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와 헤라의 뜻을 알리러 무지개를 타고 땅 위로 내려온 여신의 이름이다. 비슷한 것으로 꽃창포가 있는데 같은 붓꽃과로 머리 감는 데 쓰이는 천남성과의 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 흰붓꽃 Iris sanguinea for. albiflora /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수염뿌리가 많이 난다. 꽃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30-60cm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30-60cm, 폭 ..

원예 조경종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