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붓꽃에 비해 작아서 '애기노랑붓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금붓꽃은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 등 주로 주로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만주에도 분포한다.
2011. 04. 29. 남한산성
금붓꽃 꽃잎에는 넓고 화려한 갈색의 무늬가 있고,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3장의 외화피와 위로 꼿꼿하게 서는 너비가 좁은 3장의 내화피로 구성된다.
내화피와 외화피 사이에 3장의 다른 꽃잎을 더 볼 수 있는데, 이는 꽃잎이 아니라 암술이다. 2조각으로 나눠진 암술 끝은 포개어져 있는데 그 사이로 꽃가루가 들어가 아래쪽에 있는 씨방에 닿는다. 암술머리가 3갈래이므로 씨방도 3개의 방으로 갈라져 있어 마치 삼각형처럼 생겼다. 수술은 꽃잎처럼 생긴 암술머리 아래 숨어 있다.
외화피에 나 있는 갈색의 무늬는 곤충에게 꿀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꿀에 가까이 갈수록 더 좁고 더 진하다. 어떤 붓꽃 종류는 무늬 대신 털이 나 있는데,이때는 꿀에 가까이 갈수록 털이 더욱 빽빽하게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금붓꽃 Iris minutiaurea ↘ 붓꽃과 붓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수염뿌리는 황백색으로 가늘고 길며 뭉쳐난다. 밑부분이 묵은 잎으로 둘러싸이고 3∼4개의 뿌리잎이 있다. 꽃이 필 무렵의 원줄기 밑에 달려 있는 잎은 길이 13∼20cm, 나비 3∼8mm로서 거의 곧게 선다.
꽃은 4~5월에 황색으로 피고 화경은 곧추 서있고 끝에 2개의 포가 1개의 꽃을 싸는 정생화서이며 꽃의 지름은 2~3.8cm이고 포는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 5.3~8cm이다. 외화피는 장 도란형 또는 주걱모양으로 길이 2~2.7cm이고 끝이 파진다. 내화피편은 도피침형으로 길이 1.5~2.3cm이고 곧추 선다. 3개의 수술은 암술대 뒤에 숨어 있고,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지는데 그 뒷면에 암술머리가 있다. 씨방은 삭과(蒴果)로 약간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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