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자나무과 49

왕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울릉도에서 만난 왕매발톱나무, 아쉽게도 꽃차례만 올라와 있을 뿐 아직 꽃잎을 열려면 일 주일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 왕매발톱 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의 관목 높이 약 2m이다.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오며 길이 1~2cm의 예리한 가시가 3개로 갈라져 턱잎과 함께 있다. 2년생 가지는 회색 또는 노란빛을 띤 회색이며 작은 가지에는 홈이 있다. 잎은 새로 난 가지에서는 어긋나지만 짧은 가지에서는 모여나는 것처럼 보인다. 길이 3~8cm로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주름이 많고 연한 녹색이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 길이 10cm 정도의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당매자나무와 일본매자나무, 어떻게 다를까

당매자나무(Berberis poiretii)와 일본매자나무(Berberis thunbergii)는 어떻게 다른 걸까? 이를 제대로 구별하는 이가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는 단순히 잎이 푸르면 당매자나무, 잎이 붉으면 일본매자나무라는 엉터리 정보들로 넘쳐나고 있다. 수목원이나 공원 등에서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두 이름표가 달려 사람들을 혼동시키고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당매자나무에 대한 기재문은 있어도 일본매자나무에 대한 기재문이 아예 비어 있다. 나무 전문가들도 혼동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무 박사이신 박상진 교수조차도 이 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매자나무속에는 원예품종이 많으며 일본매자나무는 또 자주잎일본매자 등 품종이 있습니다. 당매자와 일본매자는 비슷한 수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