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꽃, 생강나무꽃 피는 골짜기에서 얼음놀이 즐기고... 개암나무꽃, 생강나무꽃 피는 골짜기에서 얼음놀이 즐기고... 2009. 03. 14. 토 꽃샘추위 치고는 아주 제대로 매운 날씨다. 엊저녁부터 살을 에는 바람이 몹시 불더니 시베리아 기단이 서울에 몰려와 아주 떡하니 연좌농성하는 기세 아닌가. 그래도 햇살은 유난히 환하게 내리니 이 산 저 산 낙엽을 들치고.. 풀꽃나무 일기 2009.03.20
남한산에서 봄소식 찾기 남한산에서 봄소식 찾기 2009. 02. 12 대모산 풍년화도 벌써 피었고 남도에서는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 봄꽃 소식들이 올라오는데 어쩌면 앉은부채가 불염포 속에 멋진 도깨비방망이를 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남한산을 오른다. 햇살 따사롭게 내리는 골짜기에는 봄기운이 느껴지는.. 풀꽃나무 일기 2009.02.28
남한산 겨울 풀꽃나무 산책 남한산 겨울 풀꽃나무 산책 2009. 01. 28 마른 풀과 씨방,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겨울눈만 달고 서서 서늘한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겨울 풀나무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 있는 일이다. 남한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새, 딱새과로 보이는데 날개죽지이 색깔이 진하지 않다. 그냥 딱새일까... 물박.. 풀꽃나무 일기 2009.02.01
남한산 겨울 마른 풀꽃나무 산책 남한산 겨울 마른 풀꽃나무 산책 2009. 01. 20 설날을 며칠 앞두고 맑은 바람 쐬러 산을 찾는다. 한겨울 꽃구경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지만 봄날을 기다리는 잠든 풀나무들의 표정을 읽는 것도 괜찮으리라. 산길을 오르며 벌거벗고 선 나무들 몸매를 감상하다가 피부가 거칠게 일어선 물박달.. 풀꽃나무 일기 2009.02.01
단풍산의 풀꽃들 / 담배풀, 조개나물, 그령, 개쑥부쟁이, 꽃향유, 자주쓴풀, 할미꽃, 미역취 <앞 글에서 계속> 단풍산의 풀꽃들 / 담배풀, 조개나물, 그령, 개쑥부쟁이, 꽃향유, 자주쓴풀, 할미꽃, 미역취 2008. 10. 26. 일 남문을 지나 밝은 햇살을 받으며 오르는 고갯길, 올 봄만 하여도 콧노래라도 부르며 걸었으련만 고개가 왜 이리 높아만 보이는지... 고개 위 언덕에서 아름다운 단풍나무 숲.. 풀꽃나무 일기 2009.01.04
단풍산의 열매와 씨앗들 / 새삼, 고삼, 새콩, 나비나물, 신감채, 용수염, 팥배나무, 푼지나무 단풍산의 열매와 씨앗들 / 새삼, 고삼, 새콩, 나비나물, 신감채, 용수염, 팥배나무, 푼지나무 2008. 10. 26. 일 가을도 다 지나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날 늘 가던 산, 늘 지나던 등산로를 들어선다. 가는 가을 생명들의 마지막 숨결을 엿듣고 싶은 마음에... 계곡 입구에서 새삼 열매를 만난다. 마르기 전.. 풀꽃나무 일기 2009.01.04
남한산성의 자주쓴풀, 이고들빼기, 꽃향유 , 송장풀, 네잎갈퀴 열매, 자주조희풀 열매 <앞글에 이어> 그늘진 성벽길을 따라 걷는 좁은 길 풀꽃들은 별로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설까 하다 가보지 않은 길 마저 돌아보기로 한다. 자주조희풀 꽃 진 자리에는 털실 실꾸리 같은 종자들이 달렸다. 길다랗게 기는 덩굴이 놋젓가락나물인가 했더니..., 잎이 넓은 바늘 모양으로 .. 풀꽃나무 일기 2008.12.26
남한산성 벌봉 가는 길 지지난 주 산행에서 만난 한 여인이 자주쓴풀을 보았다는 말을 떠올리고 그 녀석들이 어디에 자생하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집을 나선다. 무엇보다 기분 좋을 만큼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렵잖은가. 아주 막연한 정보를 바탕으로 '서울 김서방 찾기'를 시도.. 풀꽃나무 일기 2008.12.26
개천절 남한산성의 승마, 자주쓴풀, 개차즈기, 고사리삼, 쥐깨풀, 미꾸리낚시 금요일, 개천절입니다. 오늘은 마음 공부 하자 다짐하고 책상 앞에 앉았지만 갈피 없이 흩어지는 마음 다스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 동안 잘 보지 않던 책들을 뒤적뒤적 하다가 창문 열고 내다보니 볕살이 따스하게 쏟아집니다. 넋을 놓고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알 수 없는 그리움이 .. 풀꽃나무 일기 2008.12.11
꽃향유 볼까 싶어 남한산성 올랐는데 토요일 오후, 2시 지날 무렵쯤 해서 집을 나선다. 여름이 멀어져 가긴 했지만 햇살은 여전히 따갑다. 그래도 하늘은 훌쩍 높아졌고 구름의 질감도 부드러워졌다. 하늘하늘 연보랏빛 쑥부쟁이꽃도 이름처럼 아름다운 꽃향유꽃도 파란 하늘 이고 지천으로 피었겠지. 출발 시간이 늦은 점도 .. 풀꽃나무 일기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