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과 244

꽃향유(남한산성) Elsholtzia splendens / 향유속 자생종과 재배종

늦은 가을에 피는 꽃이 아름답고 전체에서 향기가 나는 방향성 식물로 우울증 등 아로마 치료의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향유(E. ciliata)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향유에 비해서 꽃차례는 길이와 폭이 모두 크며, 꽃 색깔은 더욱 진하고 화려하므로 구분된다. 높지 않은 산지와 들녘의 햇볕이 비교적 잘 드는 곳에 잘 자란다. ● 꽃향유 Elsholtzia splendens | Shiny mint ↘ 통화식물목 꿀풀과 향유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뭉쳐나고 네모지며 가지를 많이 치고 굽은 털이 줄로 돋아 있다. 높이가 60cm에 달한다. 몇 개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고, 다시 잔뿌리가 나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5∼7cm의 잎자루를 가지며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

우리 풀꽃 2012.11.12

흰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for. albus

향기가 백리까지 퍼진다는 백리향은 고산지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소관목이다. 줄기는 초본상으로 보이지만 줄기 아랫부분은 목질부로 월동하여 소관목으로 분류된다. 대개 연한 홍색의 꽃을 피우지만 흰 꽃을 피우는 것을 흰백리향이라 하는데, 제주도 한라산 정상 가까이에 분포한다. 흰 꽃이라 하지만 홍색 기운이 살짝 남아 있다. ↓ 신구대식물원 ● 흰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for. albus ↘ 꿀풀목 꿀풀과 백리향속의 소관목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옆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며 난상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며 밑은 뾰족하다. 길이 5-12mm, 나비 3-8mm로서 양면에 선점이 있다. 꽃은 6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2-4개식 달리지만 가지 끝부분에서 뭉쳐나기 때문..

우리 나무 2012.10.15

쉽싸리(Lycopus lucidus) 이야기

습지에서 자라는 쉽싸리를 1천 4백 미터가 넘는 소백산 정상의 고위평탄면에서 만난다. 웬만큼 눈여겨 보지 않고서야 깨알 같이 작은 꽃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잎겨드랑이에 숨은 듯이 피어 있는 흰 꽃이 눈에 시리게 빛난다. 고산지대에서 피는 꽃은 이렇게 작은 꽃까지 또렷하고 아름답다. 꿀풀과의 어러해살이풀로 묘한 이름을 가진 쉽싸리, 그 이름의 어원이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다. 줄기가 긴 점에서 싸리와 관련된 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그다지 설득력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주 귀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쉽사리' 만날 수 있는 풀도 아니니 '쉽사리'에서 유래한 이름도 아닐 테고... 말의 의미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쉽싸리가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생태적 특성에 생각이 미쳐, 습한 곳에서 산다는 의미에서 '습+살이'..

덩굴곽향, 개곽향, 곽향

덩굴곽향(Teucrium viscidium var. miquelianum)은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의 나무 그늘이나 냇가 근처에서 자란다. 개곽향(T. japonicum)에 비해 덩굴곽향은 가늘고 작으며, 개곽향의 잎이 피침형에 가깝고 길쭉한 데 비해 덩굴곽향은 잎이 둥글고 잎자루는 잎의 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 영월 ● 덩굴곽향 Teucrium viscidium var. miquelianum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5∼40cm이며 땅속줄기가 길게 옆으로 벋는다. 줄기는 네모지고 털이 빽빽이 나며, 가지는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얇고 좁거나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4∼8cm, 나비 2∼4cm이다. 잎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1.5∼3cm이다. 7∼9월에 연..

비슷한 식물 2012.08.06

석잠풀 Stachys japonica

이 석잠풀을 처음 보았을 때는 개곽향인가 싶었다. 줄기 끝에 꽃차례를 이루고 촘촘하게 꽃과 포엽이 달려 있는 모습이 여느 석잠풀의 듬성한 꽃차례와는 좀 달라 보였기 때문이다. 석잠풀은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지바르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 검룡소 가는 길 ● 석잠풀 Stachys japonica | Korean hedge-nettle ↘ 꿀풀목 꿀풀과 석잠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희고, 길게 옆으로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80cm다. 잎은 마주나며, 피침형, 4~8cm, 폭 1.0~2.5cm,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작으며, 잎자루도 없다. 꽃은 6~8월에 피고, 줄기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6~8개씩 층층이 돌려..

우리 풀꽃 2012.08.02

꿀풀 Prunella asiatica

깨꽃(샐비어)처럼 꽃에 꿀이 많아 꿀풀이라 부른다. 초여름 꽃이 지고나면 줄기와 잎이 말라 버리므로 '하고초(夏枯草)'라 한다. 두메꿀풀에 비해 꽃이 진 다음 옆으로 뻗는 측지가 발달하는 특징이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산지의 초지에 잘 자란다. 동아시아와 유럽과 북아메리카에도 분포한다. ● 꿀풀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 self-heal ↘ 통화식물목 꿀풀과 꿀풀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20-30cm이고 줄기는 네모지며 모여나고 가지가 갈라진다. 전체에 짧은 백색의 털이 있다. 꽃이 지면 원줄기에서 포복하는 가지가 나와 옆으로 뻗어 새로운 개체를 만든다. 잔뿌리가 사방으로 많이 뻗는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둔두이며 원저 또는 예저이고 길이 2~5..

우리 풀꽃 2012.07.11

참배암차즈기 어린풀, 학명의 어원은?

참배암차즈기 어린풀을 소백산 어느 능선 언덕에서 만난다. 처음 만나는 모습에 무슨 풀인지 짐작이 되지 않았는데 동호인들의 도움으로 이것이 참배암차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꿀풀과의 배암차즈기속(salvia)의 여러해살이풀로 점봉산, 설악산, 태백산, 제천, 봉화, 가야산, 지리산 등 고산지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 식물이다. 분포지가 드물어 희귀식물 약관심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보호종이다. 꽃잎이 벌어진 모습이 마치 뱀이 입을 벌린 모양과 유사하여 '배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차즈기는 들깨와 닮은 꿀풀과의 풀이니 '뱀을 닮은 차즈기'란 뜻으로 푸른 빛의 작은 꽃을 피우는 '배암차즈기'에 대하여 보다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으뜸 종이라 하여 '참'이란 접두어를 붙여 '참배암차즈기'로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