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92 황매산의 털백령풀, 산들깨, 네잎갈퀴나물, 쑥방망이, 궁궁이 털백령풀, 산들깨, 네잎갈퀴나물, 쑥방망이, 궁궁이 등 2007. 09. 24 서늘한 가을볕에 제비꽃이 피었다. 털백령풀 포의 길이가 꽃받침보다 긴 것으로 보아 산들깨로 보인다. 능선 주변의 그믈쪽 풀밭은 구절초 밭이다. 서양톱풀이 꽃봉오리를 가득 달았다. 이질풀 이것은 그냥 들깨풀로 보이.. 2007. 10. 14. 황매산의 나도송이풀, 비목나무, 물매화, 앉은좁쌀풀, 자주쓴풀, 쑥방망이 황매산의 물매화, 앉은좁쌀풀, 자주쓴풀, 쑥방망이 2007. 09. 24 나도송이풀 빨갛게 익은 비목나무 열매 쑥방망이 물매화 앉은좁쌀풀 쇠서나물 산비장이 산초나무 열매(씨앗) 미역취 자주쓴풀 2007. 10. 14. 구름안개 속에 잠긴 황매산에 오르다 추석에 찾은 내 고향 황매산 2007. 09. 24 황매산 전경 추석을 이틀 앞두고 동생네 가족과 함께 합천 산골 고향집을 찾는다. 장마처럼 내리던 비가 연휴에는 그칠 것이라더니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덕유산에 가까워지니 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어둠이 내리고도 한참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도착한 고향집, 한달 만에 찾아뵙는 늙으신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은, 늘 그러했듯이, 십 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만난 것처럼 낯설고 가슴을 휑하게 한다. 자식과 함께 하기 위해 기다린 부모님과 늦은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본다. 아버지가 건강하셨다면 부모 자식 함께 막걸리잔이라도 나누었을 텐데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는 것도 참 멋적다. 그러구러 밤은 깊어져 잠이 드는데 동생네는 작은방에서 나는 부모님과 함께 큰방에서 잠이 든다... 2007. 10. 14. 고향의 여름 풀꽃들 (2) 메밀꽃,좀가지풀,사위질빵,뚝갈,쇠풀,개미탑,개도둑놈의갈고리,석물결나비,세줄나비 고향의 산과 들 여름 풀꽃들 (2) 2007. 08. 15 띠밭골은 골짜기인 우리집에서도 더 들어가야 하는 산으로 이어지는 골짜기이다. 그 골짜기 옆으로는 선산이라 할 수 있는 집안의 산이 길게 누웠는데 증조부님 , 조부님의 산소가 자리잡고 있다. 어린 시절 나무하러 다니던 골짜기이기도 하고 .. 2007. 9. 2. 고향의 여름 풀꽃들 (1) 누리장나무,고추꽃,콩꽃,좀깨잎나무,실새삼,이질풀,염주괴불주머니,하늘타리 고향의 산과 들 여름 풀꽃들 (1) 2007. 08. 15 돼지 한 마리 잡아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이렇게 할아버지의 자손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어린 시절 삼촌, 사촌, 조카들이 모두 대가족을 이루며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전국으로 흩어져 설 추석 명절과 광복절, 이렇게 세번을 만난다. 여러 사.. 2007. 9. 1. 악견산의 며느리밑씻개, 모기골(?), 두릅나무, 넉줄고사리, 호장근, 산초나무, 등골나물, 쇠물푸레나무, 지의류 악견산 벌초 가는 길에 만난 풀꽃나무들 2007. 08. 15 광복절이다. 매년 이날이 되면 할아버지의 후손들이 정기모임을 위해 고향으로 모여든다. 오전에는 30리 떨어진 악견산 할머니 산소 벌초를 다녀온다. 악견산(634m)은 기암괴석이 멋지게 솟은 아름다운 산인데 정상에서 합천댐을 내려다 .. 2007. 9. 1. 고향의 산과 들에서 만난 봄꽃들 (2) 고향의 산과 들에서 만난 봄꽃들 (2) 2007. 04. 14 집앞 개울엔 군데군데 황새냉이 흰꽃이 무더기로 피었고, 숯불처럼 붉은 자운영꽃도 몇송이 피어났다. 바로 옆 큰집 화단에 옥매로 보이는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집주변에는 뜻밖에 토종 흰민들레꽃과 연노랑민들레꽃이 자주 보인다.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에서는 서양민들레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수사해당화 으름덩굴에 암꽃 수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따스한 언덕배기에 기대어 살갈퀴와 얼치기완두가 같이 어울려 꽃을 피우고 있다. 살갈퀴꽃이 어쩌면 저렇게 순박한 색감으로 피어났을까... 얼치기완두는 밥풀보다도 더 작은 얼치기 같은 꽃을 피웠다. 선씀바귀꽃의 저 맑은 빛깔은 청초한 미인의 얼굴을 보는 듯하다. 띠풀이 빽빽이 들어선 곳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린 양.. 2007. 4. 20. 고향의 산과 들에서 만난 봄꽃들 (1) 고향의 산과 들에서 만난 봄꽃들 (1) 2007. 04. 14(토) 꽃 피는 계절에 고향을 찾는다. 마침 어제(금요일)가 쉬는 날이라 혼자 배낭을 메고 진주행 고속버스를 탄다. 진주에서 다시 시외버스를 갈아 타고 밤9시가 다 되어 동네에 도착하니 플래시를 들고 어머니가 마중나와 계신다. 큰 수술을 받고 오히려 기력을 잃어 버리신 아버지, 그 수발을 하시느라 당신의 건강을 돌아볼 수 없는 어머니. 주말을 이용해 두분 계시는 곳을 찾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다. 어머니가 청소해 놓은 방에서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난 아침, 카메라를 들고 늘 다니던 산과 들을 찾는다. 금창초가 이렇게 지천이었던가. 집 앞 언덕에서부터 멀리 산밭둑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온통 보랏빛 융단으로 장식된 듯싶다. 독뫼 언덕가에.. 2007. 4. 20. 봉의꼬리(봉미초) 영양엽과 포자엽 Pteris multifida 봉의꼬리는 고사리과의 상록양치식물로 남부지방의 돌틈과 숲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일본·중국·타이완 및 인도차이나반도 등 열대 아열대 지방에 두루 분포한다. 경남 합천 가회 봉의꼬리 포자 ● 봉의꼬리(鳳尾草) Pteris multifida / 고사리과의 상록 양치식물 뿌리줄기는 옆으로 짧게 자.. 2007. 2. 27. 설날, 고향에서 만난 봄꽃들 설날, 고향에서 만난 봄꽃들 2007. 02. 18 입춘(02.04)도 훌쩍 지나 우수를 하루 앞둔 날이 설날이니 봄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서울에 비해서 워낙 남쪽이니 공기도 푸근하게 느껴진다. 큰집에 모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고 또 할아버지의 자손들의 화수회 회의도 마치고 성묘를 간다. 집앞의 논에는 .. 2007. 2. 20. 추석, 고향집에서의 야생화 산책 (1) 추석, 고향집에서의 야생화 산책 (1) 06. 10. 06 금요일 합천의 어느 골짜기에 있는 고향집에서 맞이하는 추석날이다. 예전처럼 다섯 집이나 돌면서 지내는 차례가 사라져 얼마나 편안한가! 큰집에서 모시는 차례로 모두 끝나고 가까운 산에서 성묘만 마치면 편안한 휴식 시간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 2006. 11. 1. 내 고향 겨울 풀과 나무들 (5) 06. 01. 29. 설날 성묘를 마친 후 따스한 햇살에 이끌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 집 앞 개울길로 나섰습니다. 아직은 밤 공기는 차가워 생명들의 겨울잠은 끝나지 않았지만, 씨앗들의 기지개켜는 소리는 들리는 듯도 합니다. 개울물 소리는 한결 명랑합니다. 집 앞을 흐르는 개울을 따라 보.. 2006. 1. 31. 내 고향 겨울 풀나무들 (4) 성묘 가는 길에 만난 풀과 나무들 06. 01. 29. 설날 콩과식물인 칡 열매 가죽나무(가중나무)의 눈 개옻나무의 눈 개옻나무의 열매 청미래덩굴(망개덩굴)의 열매 등골나물의 씨앗. 유난히 씨앗이 촘촘히 뭉쳐 많이 달렸다 큰까치수염의 씨앗 ? 이끼 상수리나무 성묘 꿩의밥. 산소의 잔디밭에.. 2006. 1. 31. 버들개지, 봄이 오는 소리 1월 29일, 설날입니다. 햇살이 봄날처럼 따스하여 집 앞 냇가로 발걸음을 옮겼더니 개울 물 소리는 명랑한데 솜털 보송보송한 버들개지. 갯버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봄이 왔더군요.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켠다. 겨울은 얼마나 길었더냐! 두터운 겨울옷 머리 위로 벗어내며 얼음장 아래 명랑한 물소리 쫑긋 귀기울인다. 부스스한 얼굴 부끄러울까 제 얼굴 물 위에 비춰보는데 2006. 1. 31. 내 고향 겨울 풀나무들 (3) 내 고향 겨울 풀나무들 (3) '06. 1.1-2 띠밭골과 점반 산 청미래덩굴. 이곳 사람들은 '망개넝쿨'이라 부른다. 바위솔 꼭두서니 붉은서나물 사위질빵 낙엽송 솔방울 들깨풀 삽주 옻나무 개쑥부쟁이 등골나물 마타리 노루발풀 수까치깨 2006. 1. 8.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