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초과 26

산일엽초 Lepisorus ussuriensis 어린풀

산일엽초는 깊은 산 그늘진 곳의 바위 겉이나 노목 밑동에 붙어서 자란다. 일엽초가 촘촘히 모여 나는 데 비해 드문드문 나고, 잎끝이 짧게 뾰족하다. 잎자루가 일엽초에 비해 길다. 태백산에서 만난 산일엽초는 아직 포자가 형성되지 않은 어린풀이다. 태백산 ● 산일엽초 Lepisorus ussuriensis | Ussuri weeping fern ↘ 고사리목 고란초과 일엽초속 여러해살이 양치식물 근경이 옆으로 뻗으며 지름 1.5mm로서 끝부분에 비늘조각이 밀생하고 잎이 드문드문 나온다. 비늘조각은 근경에 밀착하며 삼각상 달걀모양이고 길이 0.5-0.7mm로서 끝이 뾰족하며 흑갈색이다. 엽병은 길이 2~5cm 정도이며 주맥 밑부분과 더불어 흑갈색이고 엽신은 길이 10~30cm, 나비 5~15mm 정도로 선상 피..

애기일엽초 Lepisorus onoei

일엽초는 고란초과에 속하는 양치식물이다. 이 땅에 자생하는 것으로는 일엽초 외에도 산일엽초와 애기일엽초가 있고, 방망이일엽초, 다시마일엽초 등의 변종도 있다. 일엽초(10∼30cm)는 잎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짧으며, 산일엽초는 잎자루가 길다. 애기일엽초는 일엽초에 비해 느슨하게 나고 뿌리줄기가 길게 뻗으며, 잎이 짧고(6∼8cm) 잎끝이 둥글며 포자가 몇 개 정도 달린다. 제주도, 울릉도와 남해 도서지방, 강원도 이남 산지에서 분포한다. 그늘진 곳의 바위 위 또는 노목에 붙어서 자란다. ▼ 추자도 ● 애기일엽초 Lepisorus onoei | Tiny weeping fern ↘ 고사리목 고란초과 일엽초속 상록 다년초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지름이 1㎜ 정도이고 옆에 비늘조각이 빽빽히 난다. 선형의 잎..

라오스 메콩강 밀림에서 만난 박쥐난

루앙프라방에서 메콩강을 타고 오르다 빡우동굴 주변 강가 숲에서 박쥐난을 만난다. 아름드리 나무 줄기에 붙어 자라는 박쥐난을 처음 발견하고 탄성을 지른다. 식물원에서야 보았지만 자생하는 것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 라오스 루랑프라방 근교 빡우동굴 주변 숲에서 만난 박쥐난 박쥐난이라고 해서 난초 종류로 생각하기 쉬운데, 난초와는 거리가 먼 고란초과의 양치식물이다. 고란초과의 일엽초가 그러하듯이 박쥐난 종류는 다른 식물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잎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 사슴뿔 모양으로 갈라진 길쭉한 잎과 편평하거나 사발처럼 생겨 나무 위에 착 달라붙어 자라는 것이 있다. 외투엽(外套葉)이라고 하는 잎들은 몇몇 종에서 부식토를 모으는 장소로 되어 뿌리가 발달하고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한다. 종에 따라 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