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산이 멀리 바라보이는 강화도 길정저수지를 끼고 들길을 걷다가 분홍빛이 감도는 흰 꽃을 활짝 피운 마시멜로(marshmallow)를 만난다. 아욱과 접시꽃속(Althaea)의 여러해살이풀인 마시멜로의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 지방이다. 바닷가나 소금기가 있는 늪지 또는 축축한 풀밭 등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한여름에 피는 꽃은 핑크색으로 지름 2.5cm 정도인데 블루멜로보다 약간 작다. 줄기는 약 1m로 곧게 자라며 곁가지가 몇 개 갈라지기도 한다. 잎은 달걀 모양의 심장형으로 둥글고 두꺼우며 부드럽다.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 강화도 마시멜로 식물의 줄기를 벗기면 스펀지 같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이것을 설탕 시럽에 넣어 끓이고 말리면 부드럽고 질긴 과자가 된다. 현재 시판되는 마시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