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해남 주작산 가을 풀꽃나무 산책 (2)

모산재 2017. 11. 2. 00:57


앞글 = http://blog.daum.net/kheenn/15859003에 이어




덕룡봉(472m)과 주작산(429m)을 바로 앞에 두고 우뚝 솟은 험한 암봉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그래서 풍광은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워진다.






털며느리밥풀꽃





구실사리로 덮힌 바위





다시 봉우리를 오르며 다도해와 두륜산 줄기를 돌아보고~






앞에는 419, 427, 425봉이 코끝에 닿을 듯 다가선다.






산나무지의?





백운기름나물





제3비상탈출로(동쪽 관악사 임도 방향) 삼거리





412m봉 구절초 풍경






개맥문동 열매





419m봉에 올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눈 아래에 펼쳐지고

멀리 배경을 이룬 두륜산 산줄기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시야를 채운다.





해남의 해안 지역과 완도도 한눈에 잡히고~.






오늘 산행의 최고봉 427m봉이 건너뛰어도 되겠다 싶게 다가섰다.







427m봉 정상






붉게 익은 팥배나무 열매 너머 주작산 정상(429m)은 눈 아래에~






주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길을 따라 너머쪽 수양리로 내려서면 오늘 산행은 끝~ 







구절초 핀 풍경






돌아본 419m봉





암릉 북쪽 곳곳에 서식하는 은분취





돌아본 산행의 최고봉 427m봉





427m봉만 넘으면 금방 주작산 능선일 줄 알았는데 암봉은 줄줄이 이어진다.





주작산





윤노리나무





구절초 핀 풍경







윤노리나무 열매





427m봉도 훌쩍 멀어져 가고~





관악사가 발 아래에 보이는 능선을 지난다.





작지만 화려한 암봉들이 다가서고~







지네고사리






로프를 잡고 오르는 마지막 봉우리~





돌아본 봉우리들





이젠 내려서는 봉우리들만 남았다.







땅끝기맥 주릉의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서면~





마침내 작천소령과 덕룡봉(472m) 전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바로 앞 암봉 사이를 지나 주작산으로 갈 차례~ 






용담





주작산 능선으로 접어들며 바라본 완도 방향 풍경





?





주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지금까지와 달리 포근한 육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능선이지만 숲을 이루고 있고 완만하고 평탄하여 암릉을 오르내리며 지친 다리도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용담





꽃이 한 송이만 달린 잔대. 잎은 어긋나고 털이 없으니 톱잔대(원추화서)나 수원잔대(총상화서)일 텐데...





산비장이





이곳에도 버들분취가 흔하다.






고추나물 열매





이 잔대는 잎이 어긋나는데 화반이 납작하여 섬잔대일까...

하지만 줄기가 총생하지 않으니 톱잔대일지도 모르겠다. 잔대는 참 어렵다... 





바다 가까운 숲이어서 소사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산비장이





나래새





은분취






역광으로 비치는 늦은 오후의 햇살 아래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북동쪽 덕룡산 주릉 방향 풍경


아래는 오늘의 산행 종착점인 봉양저수지와 수양리 마을







참취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길






주작산 정상





장구밤나무 열매





꾸지뽕나무 열매





주작산 능선.


아래에 보이는 정자는 주작산 해맞이 제단의 주작정






까실쑥부쟁이





주작산 해맞이 제단





덕룡산 전경





고금도, 신지도 방향 전경





당겨서 본 고금대교





고금도, 완도 방향 전경






이렇게 사방 전경을 둘러본 다음 어둠이 깃드는 골짜기 숲길로 빠르게 하산한다.




벌등골나물






미역취






그리고 마침내 주작산 산행 날머리에 도착!





주작산 자연휴양림 계곡





주차장






11시 35분에 오소재에서 출발하여 5시 5분 수양리에서 산행 완료! 소요 시간은 모두 5시간 30분. 사진 찍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았으면 4시간 정도로도 가능할 듯~. 풍광을 만끽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행이었다.


어느 봄날에 밟아보지 못한 덕룡산 구간을 걸으며 봄꽃들도 만나보리라 생각하며 주작산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