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바닷가 모래언덕에서 무성히 자란 산조풀 군락을 만난다. 이름 때문에 자생지가 산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산조풀은 뜻밖에도 바닷가 모래언덕에서 더 많이 자생하고 있다.
산조풀은 벼과 산새풀속 여러해살이풀이다. 갯조풀(C. pseudophragmites)에 비해 화서 가지가 짧고 응축되어 곧추서는 점으로 구분된다.
2006. 07. 08. 강화도
● 산조풀 Calamagrostis epigeios | Chee Reedgrass, Wood small reed / 벼목 벼과 산새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50cm이다. 짧은 땅속줄기로 번식하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길이 20∼50cm, 나비 5∼12mm로서 표면이 거칠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혀는 길이 3∼8mm이다.
꽃은 6∼7월에 자줏빛을 띤 연한 녹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30cm이고 가지는 반돌려나며 거칠거칠하다. 작은이삭은 길이 5.5∼8mm이고 1송이의 꽃으로 되며 바소꼴이다. 포영(苞穎:작은이삭 밑에 난 1쌍의 포)은 길이가 거의 비슷하고 1∼3맥이 있으며 중륵(中肋)에 잔 톱니가 있다.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은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로서 3맥이 있고 뒷면에 까끄라기가 있으며 기반의 털은 길이 5mm 정도이다.
• 갯조풀(C. pseudophragmites) : 개방 원추화서 가지가 길고 고개를 숙인다. 양지바른 냇가의 모래땅에서 산다.
남한산성의 숲가에서만난 이 풀도 산조풀? 비슷해 보이지만 까락이 뚜렷한 점으로 같은 산새풀속인 실새풀로 보인다.
☞ 갈풀 => https://kheenn.tistory.com/15063089 https://kheenn.tistory.com/8584367
☞ 흰줄갈풀 => https://kheenn.tistory.com/11366402
☞ 산조풀 => https://kheenn.tistory.com/8584367 https://kheenn.tistory.com/8763330 https://kheenn.tistory.com/15851127 https://kheenn.tistory.com/8763330
※ 산새풀속 자생종
1. 화서 가지는 보통 윤생하고,
2. 소수가 많이 달리며,
3. 소수는 1소화이며(새속 Arundinella은 2소화) 소화는 포영에 매몰되고 기모가 있고,
4. 두 개의 포영은 길이가 거의 같으며 호영, 내영보다 더 길다.
산새풀 Calamagrostis langsdorfii (Link) Trin. : 까락이 소수 밖으로 초출되지 않는다.
큰산새풀 Calamagrostis langsdorffii var. ramosa Nakai : 밑에서 가지를 치는 산새풀의 변종.
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L.) Roth : 까락이 소수 밖으로 초출된다.
제주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var. inaequgta Hack. : 화경이 가늘고 첫째 포영의 끝이 꼬리처럼 길어진 것
들새풀 Calamagrostis heterogluma (Nakai) Honda
백산새풀 Calamagrostis angustifolia Kom. : 가지에 잔 돌기
낭림새풀 Calamagrostis subacrochaeta Nakai
붕겐새풀 Calamagrostis bungeana V.Petrov : 타원형으로 밀착하는 원추 화서
사할린새풀 Calamagrostis sachalinensis F.Schmidt
라프랜드새풀 Calamagrostis lapponica (Wahlenb.) Hartm.
산조풀 Calamagrostis epigeios (L.) Roth : 곧추서는 응축화서
갯조풀 Calamagrostis pseudophragmites (Haller f.) Koeler : 구부러지는 개방화서
야지피 Calamagrostis neglecta var. aculeolata (Hack.) Miyabe & Kudo
북선메뛰기피 Calamagrostis hymenoglossa O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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