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이나 늪의 얕은 물에 자라는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매자기는 고랭이속(Scirpus)에서 매자기속(Bolboschoenus)으로 분리되었다. 매자기속 식물은 땅속줄기가 길게 자라고 그 끝에 둥근 덩이줄기가 달리며, 잎몸이 잘 발달하는 특징을 가진다. 전 세계에 12종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3종이 있다.
큰매자기(B. fluviatilis)는 마디가 잎집 밖으로 나오며 꽃차례에 항상 대가 있고 포는 옆으로 퍼지지만, 새섬매자기(B. planiculmis)와 매자기(B. maritimus)는 마디가 잎집에 싸여 있고 꽃차례에 대가 있거나 없으며 가장 아래의 포는 위를 향한다. 큰매자기는 매자기와 새섬매자기와는 달리 잎이 줄기 중간 이상까지 달리며 수과 단면이 거의 정삼각형에 가깝고 세 면이 오목하며, 길쭉한 도란형이다. 또한 암술대가 2개인 매자기와 좀매자기와 달리 암술머리가 항상 3개인 점으로 구분된다. 매자기, 좀매자기가 는 해안에 분포하는 데 비하여 큰매자기는 대부분 강가나 호숫가에 자생한다.
2006. 07. 08. 강화도
● 매자기 Scirpus maritimus / 벼목 사초과 고랭이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80∼150cm이다. 줄기는 삼각형이고 굵은 땅속줄기에서 나온다. 잎은 줄기 아랫부분에 달리는데, 줄기보다 길고 납작하며 나비 5∼11mm로서 잎집은 갈색을 띠기도 한다.
꽃은 7∼10월에 피고 1∼4개의 작은이삭이 달린 가지가 줄기 끝에서 산방상(揀房狀)으로 늘어선다. 작은이삭은 긴 타원형이고 녹색이며 길이 1∼2cm이다. 포는 잎처럼 생기고 2∼4개이며 꽃이삭보다 길다. 화피는 6장이고 암술머리는 3개이다. 작은이삭의 비늘조각은 넓은 타원 모양이고 겉에 잔털이 나며 끝이 2개로 갈라지는데, 그 사이에 긴 까끄라기가 난다.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으며 세모진 긴 타원형이고 잿빛을 띤 갈색이다. 땅속줄기를 벋으면서 지름 3∼4cm 되는 덩이줄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먹는다.
☞ 큰매자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9435
☞ 좀매자기(새섬매자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8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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